여자축구 신상우 감독 "콜롬비아전, 모든 선수에게 기회 주려"

뉴스포럼

여자축구 신상우 감독 "콜롬비아전, 모든 선수에게 기회 주려"

빅스포츠 0 20 05.30 00:21
이의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박수정, 전유경, 페어 등 젊은 공격수들이 득점해주길"

신상우 감독과 이영주
신상우 감독과 이영주

[촬영 이의진]

(인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다들 세대교체에 대한 걱정이 큰데, 그게 하고 싶다고 바로 되는 게 아니다. 이번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콜롬비아와 안방에서 연속으로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해묵은 과제인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와 1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에) 20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다들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라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있다.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6월 2일 오후 7시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콜롬비아전은 지난해 10월 닻을 올린 신상우호가 출항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다.

이번 A매치 연전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냐는 질의에 신 감독은 "콜롬비아와 2경기에서는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만 하는 것보다는, 경기장에서 직접 몸을 부딪치고 성인 대표 수준 플레이를 느끼다 보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는 한국 여자축구의 오랜 과제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우한) 등 2010년대에 등장한 선수들이 아직도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신 감독은 최근 등장한 어린 공격수들이 콜롬비아와 2차례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길 바랐다.

2004년생 동갑내기 전유경(몰데 FK), 박수정(울산과학대)과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 등 이번 대표팀에는 젊은 공격수들이 상당수 선발됐다.

신 감독은 "최근 강팀과 경기에서 우리가 득점이 없었다. 박수정, 전유경, 그리고 가장 나이가 어린 페어 선수가 기대된다"며 "이 선수들의 득점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여자축구 발전에 좋은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스트11로 늘 뛰는 선수와 그러지 못하는 선수의 격차를 줄여야지만 여자축구가 더 발전한다"며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래야 나도 그 선수의 장단점을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 부임한 신 감독은 이름값과 대표팀 내 위상이 아닌 현재 몸 상태와 경기력을 중시하는 선발 기준을 세우려 했다며 그간 여정을 돌아봤다.

신 감독은 "처음에 부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건 경기장을 내가 직접 찾아가서 선수들을 보는 것이었다"며 "그런 부분 덕에 지금 선수들이 더 긴장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나이가 많고, 잘한다고 계속 대표가 되는 게 아니라 소속팀에서 퍼포먼스가 좋아야 계속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123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광주 축구 00:21 2
34122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0:21 3
34121 라건아, 한 시즌 만에 KBL 복귀…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 농구&배구 00:21 2
34120 인디애나, 25년 만에 NBA 챔프전행…오클라호마시티와 최후 일전 농구&배구 00:21 4
34119 KLPGA 정윤지, 퍼팅 그립 바꾸자 3년 미뤘던 두 번째 우승 골프 00:21 2
34118 KLPGA 정윤지, 퍼팅 그립 바꾸자 3년 미뤘던 두 번째 우승(종합) 골프 00:21 2
34117 '흥국생명 통합우승 주역' 투트쿠, 그리스 AEK 아테네와 계약 농구&배구 00:21 2
34116 [KLPGA 최종순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골프 00:21 2
34115 [프로야구 잠실전적] 삼성 6-4 LG 야구 00:21 2
34114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6-5 한화 야구 00:20 2
34113 NC 오영수 대타 만루 홈런…한화 꺾고 올해 창원서 첫 승리 야구 00:20 1
34112 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PK 장군멍군(종합) 축구 00:20 1
34111 KLPGA 2승 정윤지 "새벽 5시에 우승 소감 미리 썼어요" 골프 00:20 2
34110 프로야구 삼성, 10년 만에 7연승…김태훈 8회 역전 투런포(종합) 야구 00:20 1
34109 '데뷔전 무승부' 김병수 "선수들 투혼 만족…더 위대해질 것" 축구 00: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