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자유로운 남자는 오타니

뉴스포럼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자유로운 남자는 오타니

빅스포츠 0 123 02.17 12:22

'일본인 선수 인터뷰는 밖에서'…오타니, 가뿐하게 퇴근 준비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2.17 [email protected]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취재 환경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클럽하우스 개방 여부다.

KBO리그는 클럽하우스(라커룸)가 선수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MLB는 정해진 시간에는 취재진이 들어가서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찍을 수 없고, 영상만 촬영할 수 있는 등 여러 규정이 있지만, 이것만 잘 지키면 MLB 선수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다.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클럽하우스는 다저스 선수를 만나고자 하는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스넬의 대화
오타니 쇼헤이와 스넬의 대화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블레이크 스넬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2.17 [email protected]

특이한 점이라면 클럽하우스 밖에는 숫자를 세기 힘들 정도로 많던 일본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는 손에 꼽을 정도만 들어온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 삼총사 인터뷰는 클럽하우스가 아닌 건물 밖에서만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선수단 전체 소집 이틀째인 이날 캐멀백랜치에는 100명 가까운 일본 취재진이 몰렸다.

훈련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방송 카메라를 펼친 수십 명의 인원을 제외한 수치다.

만약 이들이 일본인 선수 인터뷰를 위해 클럽하우스에 일제히 몰린다면 다른 선수들까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조용히 퇴근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일찍 훈련을 마친 야마모토는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옷을 다 갈아입은 뒤 친분이 있는 이들과 몇 마디 잡담을 나누고 퇴근했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밝은 표정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밝은 표정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2.17 [email protected]

잠시 후 오타니가 클럽하우스에 도착했고, 많은 취재진은 가까이 가지 않은 채 그의 움직임을 눈으로만 쫓았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훈련장인 캐멀백랜치에서 어딜 가든지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그러나 팬들과 분리된 공간인 클럽하우스에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여유 있게 휴대 전화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천천히 샤워장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퇴근 준비를 마친 오타니에게 말을 거는 취재진은 없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직원과 몇 마디 말을 나눈 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148 린가드, 한국서 뉴캐슬과 맞설까…'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축구 12:21 1
35147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전국 8개 지역회의 및 고문 간담회 개최 골프 12:21 1
35146 안양과 K리그 경기 뒤 승리 세리머니 하는 신창무 여름들어 펄펄나는 광주FC 신창무 "감독님 잔소리가 '정답노트'" 축구 12:21 0
35145 흥국생명 레베카 "팀 성공에 기여…한국 국가대표는 꿈 같은 일" 농구&배구 12:21 1
35144 엔씨소프트,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 지원…NC "본사 차원 사업" 야구 12:21 3
35143 '공짜 표'까지 등장한 클럽 월드컵…흥행 부진에 속 타는 FIFA 축구 12:21 1
35142 우들런드의 티샷. 뇌수술 받고 재기한 우들런드, 골프 라이더컵 부단장 선임 골프 12:21 0
35141 이정효 감독과 기쁨 나누는 아사니 아사니 지키겠다는 광주FC 이정효 감독, 코리아컵 우승 정조준 축구 12:21 0
35140 간절한 마음 선수도, 실력도 그대로인데…무엇이 그들을 야구장으로 이끄나 야구 12:20 0
35139 애틀랜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 MLB 애틀랜타 에이스 슈웰렌바흐 팔꿈치 부상…2개월 결장 야구 12:20 0
35138 김재호, 은퇴식 열리는 6일 kt전에 '두산 특별 엔트리' 등록 야구 12:20 1
35137 칼 롤리 MLB 양대 리그 홈런 선두 롤리·오타니, 올스타전 선발 출격 야구 12:20 0
35136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호 동아시안컵서 K리거 옥석가리기…여자는 세대교체 주력 축구 12:20 0
35135 LPGA의 우수 대학생 우대 제도 LCAP. LPGA, 미국 대학 우수 선수 10명에 2부투어 직행 혜택 골프 12:20 0
35134 NC 로건 KBO 6월 쉘힐릭스 플레이어에 NC 로건·키움 송성문 선정 야구 12:20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