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김단비, 옥신각신하며 정규리그 우승 또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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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김단비, 옥신각신하며 정규리그 우승 또 합작

빅스포츠 0 97 02.17 00:23
이의진기자

우승 확정한 KB전 막판 고성 다툼…위성우 "우리 너무 비슷해서"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이기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우리은행 김단비와 위성우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1승 8패를 거두며 잔여 경기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2022-2023 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2025.2.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과 '에이스' 김단비가 옥신각신하면서 또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제압하고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단비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위성우 감독님은) 바라는 걸 말씀드려도 들어주시지 않는 편이다.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단비는 이날 위 감독과 인터뷰장에 함께 세우지 말아 달라고 중계진에 부탁했다.

경기 막판 위 감독과 의견이 충돌해 고성이 오갔기 때문이다.

44-46으로 쫓긴 경기 종료 직전 위 감독이 작전시간을 써서 전략을 설명하자, 김단비도 자기 의견을 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자 접전이 이어지면서 한층 예민해진 위 감독은 김단비를 향해 "아 그냥 내 말대로 해"라고 크게 소리쳤다.

김단비는 자신과 옥신각신하면서도 사령탑과 에이스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한 위 감독을 향해 섭섭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최다 15회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최다 15회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46-44로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21승 8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잔여 경기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2022-2023 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2025.2.16 [email protected]

김단비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이 감독님이었다"며 "하루하루 힘들어하시는 게 내 눈에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감독님께서 부담을 안는 것보다는, 서로 열심히 같이 하면 좋겠다"며 "우리도 지금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단비와 언쟁을 떠올렸는지 민망한 표정을 지은 위 감독은 "이야기해보면 우리 성격이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며 "내 부담감이 컸는데 그걸 단비가 다 상쇄해준 것 같다. 고맙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단비 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고생했다"며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경기 중 때때로 이견을 보이지만 둘의 목표는 하나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위 감독은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까지 잘해보겠다"며 "어느 팀이 되든지 좋은 경기를 펼쳐서 챔프전에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단비도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은 단기전이다. 얼마나 집중하는지, 얼마나 상대 선수를 잘 제압하는지에 우승이 달려있다"며 "(정규리그를) 우승했다는 자신감을 잊어버리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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