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전의 골잡이' 주민규 "멀티골 덕에 부담 덜었죠"

뉴스포럼

이제는 '대전의 골잡이' 주민규 "멀티골 덕에 부담 덜었죠"

빅스포츠 0 255 02.16 00:22
이의진기자
주민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포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골잡이 주민규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낸 게 데뷔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한다.

주민규는 15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 대전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중반까지 잠잠하던 주민규는 포항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41분 헤딩 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3분 만에 멀티 골까지 완성했다.

역습 중 정재희가 중앙으로 넘겨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리그 대표 골잡이다운 마무리 솜씨를 뽐냈다.

주민규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부담이 굉장했다. 처음이 가장 떨리는 건데, 굉장히 불안했다"며 "(황선홍) 감독님께서 경기는 많으니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부담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멀티 골로 시즌을 시작한 주민규는 매번 골을 사냥해야 한다는 최전방 자원의 부담을 덜어낸 게 가장 반갑다고 한다.

주민규는 "멀티 골로 부담을 좀 덜었다. 시작이 좋다"며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경기는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8골을 터트려 제주의 1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탠 주민규는 2021년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으로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다.

2023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해 36경기에서 17골을 폭발하며 생애 두 번째 K리그1 득점왕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10골에 그쳤다. 울산으로서는 '한방'이 필요한 순간마다 주민규를 바라봤지만, 활약이 이전 시즌만 못하자 주민규가 느끼는 부담도 커졌다.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대전의 다음 상대가 바로 주민규의 친정팀 울산이다.

두 팀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주민규는 "울산은 굉장한 강팀으로, 3연패를 달성한 K리그 대표 구단이다.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인지해서 단단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승점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229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는 KIA 김호령 임플란트 심은 KIA, 1위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선두 겨냥 야구 12:21 0
35228 디오구 조타와 동생 안드레 조타의 장례식 장면 '교통사고 사망' 조타 장례식 엄수…리버풀·포르투갈 동료 참석 축구 12:21 0
35227 신한은행 [게시판] 신한은행 "창립기념 적금 완판…10만계좌 추가판매" 야구 12:21 0
35226 2025 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을 기뻐하는 PSG 선수들 2명 퇴장 PSG, 뮌헨 2-0 꺾고 클럽월드컵 4강…코리언 더비 무산 축구 12:21 0
35225 손뼉 치는 토마스 뮐러 '라스트 댄스' 뮐러, 클럽월드컵 8강 탈락에 뮌헨과 '작별 인사' 축구 12:20 0
35224 손흥민, 팬들 향해 감사 인사 영국 매체 "손흥민, LAFC 제의 거절…사우디 클럽 관심은 계속" 축구 12:20 0
35223 경기장 가득 메운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삼성, 전반기 100만 관중 돌파…사상 최초 140만 관중 넘을 듯 야구 12:20 0
35222 김시우 김시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3R 공동 21위…선두는 톰프슨 골프 12:20 0
35221 세상을 떠난 전 빅리거 바비 젠크스 MLB 화이트삭스 저주 풀었던 젠크스, 위암으로 타계 야구 12:20 0
35220 축구대표팀 뽑힌 전북 미드필더 강상윤 강상윤·변준수·이호재…동아시안컵서 빛날 새내기 태극전사들 축구 12:20 0
35219 생일에 등판한 오타니 오타니, 생일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김혜성 1타수 무안타 야구 12:20 0
35218 U-16 남자 축구대표팀, 친선대회서 우즈베키스탄에 1-0 승리 축구 00:21 5
35217 박혜준, KLPGA 롯데오픈 3R 선두 도약…노승희 1타 차 추격 골프 00:21 5
35216 [프로야구 고척전적] 한화 6-4 키움 야구 00:21 5
35215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00: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