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새 선거일 확정 다행…허위사실 주장·비방 중단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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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새 선거일 확정 다행…허위사실 주장·비방 중단해야"(종합)

빅스포츠 0 155 02.05 00:22
안홍석기자

허정무·신문선 "공정선거 기대"…"선거인단 300명 확대" 제안도

답변하는 정몽규 축협회장
답변하는 정몽규 축협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현 회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새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연기됐던 선거 일정이 확정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원의 선거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이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선거운영위원들의 사퇴로 '올스톱'됐던 차기 회장 선거는 전날 새 선거운영위가 꾸려지면서 재개 절차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 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연기됐다.

기자회견하는 허정무 후보
기자회견하는 허정무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축구협회는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흠결을 보완해 지난달 23일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기존 선거운영위원들이 공정성 논란 속에 전원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축구협회는 새 선거운영위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11명의 위원 중 10명을 외부 위원으로 채웠다.

또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 단체에 요청해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했다.

선거운영위는 전날 4시간에 걸쳐 첫 회의를 진행해 제55대 회장 선거를 26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하고 정 후보를 비롯해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등 기존 후보들이 후보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새 선거운영위에 공정한 운영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질문에 답하는 신문선 축구협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현관에서 법원 가처분으로 중지된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 [email protected]

허 후보는 성명에서 "지난번 선거운영위의 위법·불공정한 선거 운영으로 (축구협회에) 행정 공백이 발생했다"면서 "특정 후보를 위하는 선거 운영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도 "(이번 선거운영위의) 후보 측 캠프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환영한다"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선거관리규정에 정해진 194명의 선거인단을 정관상 상한으로 설정된 '300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기도 했다.

선거인단 중 68표를 배정받는 대의원단체 대표자·임원은 정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으므로 직능별 인원을 재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체 선거인단을 300명으로 늘려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게 야권 후보들의 주장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시각에 따라 선거인단을 늘리는 게 회장 선거의 공정성 담보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검토할 만한 과제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지금 해당 규정을 손보자는 건 '총선을 보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다시 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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