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에게 고마워…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감사"

뉴스포럼

오타니 "아내에게 고마워…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감사"

빅스포츠 0 12 01.27 00:21
하남직기자

MVP 투표한 전미야구기자협회 행사 불참…영상 메시지 전해

아내와 함께 입국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아내와 함께 입국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내와 로스앤젤레스(LA) 소방관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

BBWAA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지만, 오타니와 저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디 앤서,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어로 "BBWAA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LA 산불의 영향으로 나와 가족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한 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역사적인 팀에서 뛰게 해 준 다저스 프런트,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다나카 마미코)에게 고맙다"고 특별한 인사도 했다.

오타니는 "LA시와 LA의 산불에 최전선으로 맞서는 소방관, 소방서 여러분의 영웅적인 노력에 바치고 싶다"며 "우리가 연대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해 박수받았다.

오타니에게 2024년은 매우 특별했다.

10년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염원하던 가을 무대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궜다.

여기에 전 농구선수인 다나카 마미코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곧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도 전했다.

NL MVP 투표에서는 1위 표 30장을 독식했다.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도 화려한 행사 참석은 고사한 오타니는 최근 산불이 LA에 큰 피해를 주자 더 조심스러워졌다.

LA 산불 피해자를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한 오타니는 BBWAA 행사 참석도 정중히 고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907 호날두 아들 "아빠보다 음바페가 잘한다"…호날두 "내가 낫지" 축구 12:21 4
32906 MLB 피츠버그, 투수 오비에도와 올겨울 첫 연봉조정 청문회 야구 12:21 3
32905 '김민재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 완승에도 UCL 16강 직행 실패 축구 12:21 3
32904 5년 만에 선발 전환 NC 이용찬 "로테이션 안 거르는 것이 목표" 야구 12:21 3
32903 LG 새 외국인 치리노스 "목표는 10승 이상…난 차분한 성격" 야구 12:21 3
32902 김민재 풀타임 뮌헨, 완승에도 UCL 16강 직행 실패…PSG는 15위(종합) 축구 12:20 3
32901 김하성, 2년 총액 420억원에 MLB 탬파베이행…팀 내 최고 연봉(종합) 야구 12:20 3
32900 UCL PO 턱걸이…맨시티, 16강 도전 상대는 뮌헨 또는 R.마드리드 축구 12:20 3
32899 토트넘서 한 경기도 못 뛴 양민혁, 2부리그 QPR로 임대 이적 축구 12:20 3
32898 은퇴한 LPGA 장타자 톰프슨, 2월 윤이나 데뷔전에 출전 골프 12:20 3
32897 보금자리 찾은 김하성…'코리안 빅리거' 야수 4총사 본격 시동 야구 12:20 3
32896 2024년 MLB 평균 연봉은 67억원…전년보다 2.9% 상승 야구 12:20 3
32895 파티 준비하다 다친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바보짓이었다" 골프 12:20 3
32894 김하성, 2년 총액 420억원에 MLB 탬파베이행…팀 내 최고 연봉 야구 12:20 3
32893 NBA 킹 제임스 '아들' 브로니, 15분간 슛 5개 놓치고 실책도 3개 농구&배구 00:22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