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 포수' 이율예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오면 잡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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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포수' 이율예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오면 잡아야죠"

빅스포츠 0 180 01.23 12:22
하남직기자

이숭용 감독 "SSG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포수"

인터뷰하는 SSG 신인 포수 이율예
인터뷰하는 SSG 신인 포수 이율예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숭용(53) SSG 랜더스 감독은 신인 이율예(18)를 두고 "대형 포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며 "올 시즌 1군 무대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사령탑의 칭찬에 미소가 번지지만, 이율예는 감정을 꾹 누를 줄도 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23일 선배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떠난 고졸 신인 포수 이율예는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인터뷰를 했다.

이율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팬들도 많았다.

떠들썩한 분위기에도 이율예는 차분하게 "개막 엔트리에 드는 걸 목표로 삼겠지만, 다른 곳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준비를 잘하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포수 발굴'을 꾀하는 SSG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이율예를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벌인 SSG 유망주 캠프에서 이율예는 1군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리더십이 있고, 빨리 배운다"며 "유망주 캠프 기간에 연습 경기를 했는데, 선배 투수가 흔들리자 '형님, 괜찮습니다'라고 다독이더라. SSG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재목"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율예는 "주자 1루에서 선배 투수의 공이 조금 빠졌다.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을 했다"며 "경기할 때면, 선후배를 떠나 포수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했다"고 떠올렸다.

선배 포수들도 이율예에게 애정을 쏟는다.

이율예는 "선배들이 격려 많이 해주시고, 밥도 사주셨다. '나도 어릴 때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너도 나중에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정말 선배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SSG 지명받은 이율예
SSG 지명받은 이율예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이율예(강릉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대형 포수의 자질을 갖춘 이율예는 개인 훈련도 성실히 했다.

이율예는 "비활동기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힘과 배트 스피드를 키우고자 했다, 체중도 5㎏ 증량해 힘이 붙었다"며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기쁘다. 빨리 선배들의 공을 받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청소년대표로 함께 뛴 '입단 동기'들과는 선의의 경쟁을 준비한다.

이율예는 "최근에 청소년대표팀 동기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윈윈하자'고 했다"며 "투수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정말 확실히 '다른 투수'다. 그런데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동현(kt wiz)도 점점 좋은 공을 던진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찬승이, 동현이도 대단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동기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양보하고 싶지 않은 건 있다.

이율예는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포수"라며 "올해 좋은 신인들이 많지만, 신인왕은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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