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카드' 래시퍼드, 유로파리그서 복귀?…"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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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카드' 래시퍼드, 유로파리그서 복귀?…"뛸 준비 완료"

빅스포츠 0 20 01.21 12:21
이영호기자

영국 매체 "래시퍼드, 맨유를 위해 뛸 희망 버리지 않아"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버려진 카드'로 굳어지면서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7)가 맨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래시퍼드와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래시퍼드가 맨유에서 다시 뛸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래시퍼드는 여전히 맨유에서 뛰고 싶어 한다. 후벵 아모링 감독과도 큰 문제는 없다. 호출만 받으면 언제든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 역시 "래시퍼드는 맨유에서 뛰기 위한 준비가 돼 있고,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며 "래시퍼드는 최상의 몸 상태 유지를 위해 추가 훈련까지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모링 감독과도 문제가 없다"고 거들었다.

EPL 전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3위로 추락했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 5무 10패에 그치자 아모링 감독은 "이번 시즌의 맨유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모링 감독은 팀의 간판 공격수인 래시퍼드를 전열에서 제외하며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래시퍼드는 팀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전열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마커스 래시퍼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마커스 래시퍼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래시퍼드는 맨유 유스팀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10시즌째 활약하는 '원클럽맨' 공격수다. 유스팀 경력까지 합치면 맨유와의 인연이 20년째다.

그러나 래시퍼드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했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15경기에 나와 4골만 기록했다.

결국 아모링 감독은 지난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16라운드부터 래시퍼드를 전열에서 아예 제외하는 강수를 뒀고, 래시퍼드는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후 래시퍼드가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맨유와 인연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

일부 매체는 래시퍼드가 바르셀로나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래시퍼드가 아모링 감독과 갈등이 없고, 여전히 팀에 남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에 대해 "래시퍼드가 25일 예정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주말 팀이 브라이턴전을 준비하는 동안 래시퍼드는 팀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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