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계약 반년 남은 손흥민, 이번엔 바르셀로나 FA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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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계약 반년 남은 손흥민, 이번엔 바르셀로나 FA 이적설

빅스포츠 0 11 01.08 00:21
안홍석기자

바르셀로나 샐러리캡 규정에 발목 잡혀 실현 가능성엔 의문

손흥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32)을 두고 이적설이 분분한 가운데 유럽 현지 매체들이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를 손흥민의 새로운 둥지로 거론하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이름이 전해진 또 다른 선수는 손흥민이다. (영국의) 더선은 어제 바르셀로나가 올해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전날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으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 놀랍게도 손흥민을 쫓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15-2016시즌부터 10시즌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력을 증명해왔으며 2021-2022시즌엔 23골로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특급 골잡이다.

올 시즌 리그 5골을 포함해 공식전 7골로 다소 주춤하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으나 많은 빅클럽이 여전히 그의 가치를 인정한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미적지근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연일 새로운 구단을 지목하며 손흥민 이적설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번 바르셀로나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 언급됐다.

다만 이번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 제한 규정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천만유로(약 918억원)의 거금을 들여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영입했으나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 규정에 걸려 리그 출전 선수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시점에 영입한 유망주 스트라이커 파우 빅토르 역시 같은 이유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올모의 계약은 2030년까지이지만,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지면 방출해야 하는 옵션이 들어가 있다.

이적료도 못 받고 올모를 풀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터다.

영국 가디언은 각종 축구 이적 루머를 소개하는 인터넷판 코너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FA 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소식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올모 문제에 직면한 바르셀로나가 과연 어떤 거래를 더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코너에서는 현실이 아닌 루머를 다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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