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문제는 투표권을 가진 선수와 지도자들이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정당한 선거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투표 방식의 도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8일에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총 194명이다.
허 출마자는 "43명의 선거인이 배정된 K리그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의 상당수가 축구협회장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라며 "이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일부만 투표할 수 있다면 당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투표 방식은 이미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5조(선거방법) 제4항에도 허용한 제도다.
규정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등 전자적 방법을 이용하여 투표 및 개표(이하 "전자투표 및 개표"라 한다)를 실시할 수 있다', '전자투표 및 개표를 실시할 경우 전자투표 및 개표에 관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과 협의하여 결정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허 출마자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선거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라며 "200명 정도 규모는 아무런 문제 없이 투·개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허 출마자는 "후보자들끼리 합의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대안은 충분히 있다. 후보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