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31)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김진혁은 2016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임대 시절과 2019∼2020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서 뛴 것을 빼면 대구에서만 활약한 팀의 주축 선수다.
대구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209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리그 36경기에 나서며 대구의 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대구 구단은 "김진혁은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왔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상징적인 선수"라면서 "탁월한 수비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헌신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2025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혁은 "다음 시즌에도 대구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조건이 아닌,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자'는 아내와 가족들의 조언, 그리고 재계약을 기다려주신 팬들의 성원이 재계약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려 퍼지는 팬들의 응원은 항상 내 가슴을 뛰게 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종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