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선지출 후보고' 논란을 빚은 광주FC의 추가 지원 예산 10억원이 내년 광주시 본예산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7조6천43억원 규모 내년 본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광주시가 제출한 7조6천69억원에서 26억원 줄었으며 올해 본예산 6조9천42억원보다는 7천1억원(10.1%) 늘었다.
시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광주FC 지원 예산 10억6천만원을 예결위에서 살아났다.
광주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비를 선 지출하고 뒤늦게 시의회에 편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초래한 예산이다.
5·18 기념일 대중교통 무료 지원(3억2천만원), 광주 김치 축제(8억원), 광주 식품 대전(2억1천만원), 세계 인권 도시포럼 민간 위탁금(5억5천만원) 등 예산도 부활했다.
공공기관 현장 대화 행사에서 시장 질문 제한 지침을 만들어 논란을 빚었던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예산도 일부 복원됐다.
상임위에서는 운영비 2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차 없는 거리 예산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되살렸다.
그러나 Y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26억3천만원), 하남·첨단·평동산단 무료 셔틀버스(4억8천만원) 등 예산은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882억원)도 2023년과 2024년 운영 적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 개선 상황을 보고 추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90억원이 삭감했다.
5개 자치구 도로 개설이나 확충 예산은 70억원(31건)이 예결위 단계에서 추가됐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내년 본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