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강가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부회장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선수협이 27일 밝혔다.
강 부회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FIFPRO 총회와 함께 열린 메리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2008년 제정된 메리트 어워드는 자선 활동,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프로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건 2022년 수상한 기성용(서울)에 이어 강 부회장이 두 번째다.
강 부회장은 WK리그 연봉상한제 폐지, 열악한 대회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국 여자축구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강 부회장은 "변화를 위한 싹을 틔우는 밀알이 되자는 마음으로 발언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닌, (함께 목소리를 내 온) 여자 선수협 임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키퍼로 활약한 강 부회장은 세종스포츠토토 소속으로 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