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우승으로 '공동 다승왕' 마다솜 "내년엔 메이저 챔프!"

뉴스포럼

최종전 우승으로 '공동 다승왕' 마다솜 "내년엔 메이저 챔프!"

빅스포츠 0 128 2024.11.11 00:21
최송아기자

연속 연장전 승리로 시즌 '피날레'…"티샷 잡힌 덕분에 막판 상승세"

마다솜
마다솜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짜릿한 연장전 우승을 차지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마다솜은 더 단단해진 모습을 예고하며 '메이저 챔프'를 다음 목표로 밝혔다.

마다솜은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나서 좋고, 우승해서 좋고, 마냥 좋다"며 활짝 웃었다.

마다솜은 이날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이동은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지난주 S오일 챔피언십에 이은 그의 올해 세 번째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 우승으로 마다솜은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과 3승으로 시즌 '공동 다승왕'에도 올랐다.

이번 대회를 1오버파 공동 34위로 시작한 마다솜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16위로 올라서더니,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되고 우승까지 진격했다.

마다솜은 "어제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를 보니 한 타 차로 톱10 진입이 오가는 촘촘한 상황이라 끝까지 최대한 버디를 해서 순위를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우승까지 했다"며 미소 지었다.

2차 연장전에서 약 15.5m 버디 퍼트를 넣어 이동은을 따돌린 그는 "정규 18번 홀에서 퍼트할 때와 같은 라인이라서 그때 결과를 떠올리며 좀 더 자신 있게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다. 평소에 '될 놈은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제가 될 만한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가 되려고 프로 전향을 미뤄 23세인 2022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도 상위권 성적을 거의 내지 못했다.

하지만 9월 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승을 이루더니 시즌 마지막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승리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마다솜은 "하나금융그룹 대회부터 티샷이 페어웨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전에 잘되지 않을 때 쇼트게임이나 아이언 샷 등 트러블 상황의 능력치가 올랐는데, 티샷까지 잘되니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면, 남들보다 늦게까지 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제가 롱런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불안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한다거나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엔 경험치를 더 쌓고 노련해져서 더 단단해지고 싶다"는 마다솜은 "메이저대회 우승이 아직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초부터 고생한 것이 티샷 때문이라서 티샷의 탄도를 높이고 치기 쉬운 쪽으로 신경 쓰며 동계 훈련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526 디오픈 못 나가는 우즈의 조언 "파3 16번 홀 조심들 해" 골프 12:21 1
35525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 17일 개막…임성재·김주형 출격 골프 12:21 1
35524 KPGA, 8월 12∼15일 원주 오크밸리서 유소년 골프 캠프 개최 골프 12:21 1
35523 포항 오베르단, 뉴캐슬과 맞서는 K리그 '팬 일레븐' 투표 1위 축구 12:21 1
35522 손흥민, 토트넘 훈련 시작…양민혁 "손흥민 그리웠어요" 축구 12:21 1
35521 오타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희망…WBC 투타겸업은 고민" 야구 12:21 1
35520 K리그1 제주, 2부 이랜드서 브라질 윙어 페드링요 임대 영입 축구 12:21 1
35519 '구속 혁명' 시대에 '느림의 미학' 커브볼 2만 개 사라졌다 야구 12:21 1
35518 국내 골프장 105곳, 여름철 휴장 없이 정상 운영 골프 12:20 1
35517 배구대표팀 모랄레스·라미레스 감독, 중간평가로 재신임 시험대 농구&배구 12:20 1
35516 '레알 마드리드 전설' 모드리치, AC밀란 공식 입단…1+1년 계약 축구 12:20 1
35515 매향중, 2025 경기도 아시아컵 U-15 야구대회 우승 야구 12:20 1
35514 LIV 골프, 세계 3위 쇼플리에 이적 대가로 최대 2천700억원 제안 골프 12:20 1
35513 'SSG 주전 포수' 조형우 "체력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야구 12:20 1
35512 MLB 구성원들, 내년 ABS 도입에 긍정적…커쇼 "괜찮을 것 같다" 야구 12: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