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의 미래' 이원석 "슛 자세부터 새로 시작했다"

뉴스포럼

프로농구 '삼성의 미래' 이원석 "슛 자세부터 새로 시작했다"

빅스포츠 0 5 00:22
이의진기자

드래프트 동기 이정현·하윤기와 비교에 "힘들지만 내가 증명해야"

'시즌 첫 승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삼성 이원석이 3점슛에 성공한 뒤 최성모와 기뻐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농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슛 자세부터 바꾸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구단의 미래'라 표현하는 포워드 이원석은 올 시즌 들어 한층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40경기에 출전, 평균 7.7점을 기록한 이원석은 올 시즌에는 경기당 12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를 잡는다. 슛 성공률은 54.1%로, 프로에서 보낸 네 시즌 가운데 가장 높다.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도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0-79,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를 몰아쳐 종료 직전 나온 코피 코번의 짜릿한 골밑 득점으로 막을 내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원석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슛 자세를 고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랜 선수 경력으로 굳어진 슛 자세를 프로 무대에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하다가는 슛감을 잃어버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원석은 슛 자세를 건드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원석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내 슛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김효범 감독님, 최수현 코치님께서 내가 슛 쏘는 영상을 찍고 편집해 자세가 예쁜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보여주셨다. 장면을 다 끊어서 분석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따져봤다"고 말했다.

이원석이 자리 잡은 삼성은 프로농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팀이다.

올 시즌도 6연패로 출발했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지난 2일 고양 소노를 78-76으로 잡았고, 이날도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하이파이브하는 이정현-이원석
하이파이브하는 이정현-이원석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삼성 이정현이 3점슛을 넣은 뒤 이원석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이원석은 "우리가 지더라도 작년처럼 10, 20점씩 패하지는 않는다.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고, 그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성장한 이정현(소노), 국내 선수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센터 하윤기(kt)를 모두 누르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늘 이정현, 하윤기와 비교되며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은 이원석은 "정현이 형, 윤기 형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많이 힘들었고,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이겨낼 방법은 스스로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피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87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공동선두(종합) 골프 00:23 6
29486 '티아고 선제 결승포' 전북, 슬랑오르에 설욕…ACL2 16강 보인다 축구 00:23 5
29485 NBA 골든스테이트 뒤집기로 5연승…커리 '4쿼터에만 10점' 농구&배구 00:22 5
29484 왼손 불펜이라서 생존한 KIA 최지민 "책임감 든다" 야구 00:22 6
29483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66-58 삼성생명 농구&배구 00:22 5
29482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5언더파 골프 00:22 6
29481 '코번 극장골' 프로농구 삼성, 마레이 없는 LG에 역전승 농구&배구 00:22 5
29480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2 5
열람중 프로농구 '삼성의 미래' 이원석 "슛 자세부터 새로 시작했다" 농구&배구 00:22 6
29478 [여자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2 5
29477 추신수 "추강대엽에서 빼주세요…이승엽 선배·이대호가 내 위" 야구 00:22 4
29476 프로야구 LG, 16일 팬과 함께하는 2024 러브기빙데이 야구 00:22 4
29475 [프로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1 4
29474 프로농구 DB, 10일 홈 경기서 박찬희 은퇴식 농구&배구 00:21 4
29473 여자농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건강 문제로 물러나 농구&배구 00:21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