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검찰 송치

뉴스포럼

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검찰 송치

빅스포츠 0 50 11.01 12:21
백나용기자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져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책임자를 검찰에 넘겼다.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골프장 총지배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오후 4시 5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골프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카트가 경사로에서 후진하다 코스 안에 있던 인공 연못에 빠졌다.

물에 빠진 A씨와 함께 카트에 타고 있던 아내 B씨는 주변에서 골프를 치던 이용객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이튿날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연못은 비가 올 때 하류로 물이 쓸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빗물저장시설로, 폭이 넓은 데다 깊이도 3∼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빗물저장시설은 물이 빠지지 않도록 바닥에 시멘트를 바르고, 비닐 재질 방수포를 깔아 매우 미끄러운데도 주변에 안전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골프장 이용객이 연못에 빠지는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가 적용이 가능한지도 들여다봤지만, 골프장을 공중이용시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공중이용시설에 들기 위해선 건축법상 건축물이면서 전체 연면적이 5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441 평균 2만9천 관중 끌어모은 FC서울, 프로연맹 관중동원상 받아 축구 18:20 3
30440 차갑게 식은 스프링캠프 '미국 사랑'…2차 캠프 한 팀도 없다 야구 12:22 10
30439 대한축구협회도 WK리그 안 맡아…공은 다시 여자연맹으로 축구 12:22 11
30438 '멀티골' 레반도프스키, 호날두·메시 이어 'UCL 100호골' 돌파 축구 12:22 11
30437 '자해'하듯 얼굴 쥐어뜯은 과르디올라 "삼키기 어려운 패배" 축구 12:22 11
30436 두산 양의지, 골든글러브 후보 탈락…최다 수상 도전 무산 야구 12:21 10
30435 MLB닷컴 "김하성, 2년 동안 도루 60개…FA 중 주력 최고" 야구 12:21 12
30434 김민재 UCL 데뷔골·시즌 2호골 폭발…뮌헨, PSG에 1-0 앞서 축구 12:21 9
30433 KPGA '장발 선수' 이유석, 소아암 치료에 모발 기부 골프 12:21 11
30432 위기의 맨시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에 3점 차 앞서다 무승부 축구 12:21 11
30431 프로야구 KIA, 에이스 네일과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2:21 11
30430 프로야구 SSG 박종훈·이지영, 국제바로병원에서 팬 사인회 야구 12:21 7
30429 김혜성, MLB닷컴 메인화면 장식…"곧 포스팅 신청" 야구 12:21 7
30428 충남아산·이랜드, 창단 첫 1부 승격 도전…대구·전북 꼼짝마! 축구 12:21 8
30427 완벽 수비에 결승골까지…'억까'를 '찬사'로 바꾼 김민재 축구 12:21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