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기 번트 실패 후폭풍…삼성, 추가 득점 못 해 역전패 자초

뉴스포럼

보내기 번트 실패 후폭풍…삼성, 추가 득점 못 해 역전패 자초

빅스포츠 0 53 10.24 00:21
김경윤기자
재개된 2024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재개된 2024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번트를 대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경기로 선언됐다가 23일 오후 4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속개하기로 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장현식 대신 어떤 투수를 마운드에 올릴지 함구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KS 1차전은 21일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폭우로 중단됐다.

당시 마운드에 있던 KIA 투수는 장현식이었다.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국면이라고 본 이 감독은 고심 끝에 전상현을 투입했다.

볼 카운트 1볼 0스트라이크에서 이틀 만에 장현식 대신 전상현과 대결하게 된 삼성 왼손 슬러거 김영웅은 전상현의 초구에 번트를 댔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삼성의 예상된 보내기 작전이었다.

그러나 번트는 내야 어느 쪽으로도 구르지 못하고 포수 앞에 뚝 떨어져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KIA 포수 김태군은 볼을 집어 곧장 3루에 던져 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잡았다.

정규 시즌에 홈런 28개를 친 김영웅은 희생 번트는 1개 기록했다.

전상현 긴장 풀어주는 김태군
전상현 긴장 풀어주는 김태군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KIA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로 올라와 전상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1사 2, 3루 대신 1사 1, 2루가 되고, 박병호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성은 도망갈 찬스를 놓쳤다.

장타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던 KS 첫판은 이 번트가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 2루에서 김태군의 정석에 가까운 희생 번트 덕분에 역전승의 토대를 쌓아 대조를 이뤘다.

1사 2, 3루에서 삼성 베테랑 구원 투수 임창민이 서건창을 인필드플라이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예상을 벗어난 폭투 2개를 잇달아 던져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점을 내지 못해 1점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에 득점권에 역전 주자가 있다는 압박감이 겹쳐 연속 폭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스플리터를 주로 던지는 임창민이 정규시즌 54⅓이닝 동안 남긴 폭투는 5개에 불과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838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전반 2-0 앞서나가…터졌다 손흥민 50호골 축구 06:20 4
29837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꺾고 프리미어12 B조서 가장 먼저 2승 야구 00:23 29
29836 [프로농구 대구전적] DB 69-64 가스공사 농구&배구 00:22 25
29835 '손흥민-오세훈-이강인' 쿠웨이트 격파 선봉…배준호 벤치 대기 축구 00:22 25
29834 쿠바 격파 선봉장 김도영 "부딪쳐 보고 싶다…세계의 벽에"(종합) 야구 00:22 29
29833 [여자농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00:22 26
29832 최승용, '일본 잡는 왼손' 계보이을까…일본 선발은 다카하시(종합) 야구 00:22 25
29831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모이넬로 부진 아쉬워" 야구 00:22 27
29830 '김도영 만루포' 한국야구, 쿠바 꺾고 프리미어12 1패 뒤 첫 승 야구 00:22 29
29829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복귀한 황승빈 앞세워 한전에 3-0 완승(종합) 농구&배구 00:22 10
29828 빅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쿠바 무너뜨린 슈퍼스타 김도영 야구 00:22 12
29827 [프리미어12 B조 예선 2차전 전적] 한국 8-4 쿠바 야구 00:22 12
29826 역시 슈퍼스타 김도영…국가대표 첫 홈런이 짜릿한 만루포(종합) 야구 00:21 11
29825 [프로농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00:21 9
29824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복귀한 황승빈 앞세워 한전에 3-0 완승 농구&배구 00:21 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