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예약한 오타니-저지 대격돌…26일 월드시리즈 '플레이볼'

뉴스포럼

MVP 예약한 오타니-저지 대격돌…26일 월드시리즈 '플레이볼'

빅스포츠 0 146 2024.10.22 12:21
하남직기자

다저스 오타니-양키스 저지 대결로 관심 폭증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오타니와 저지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오타니와 저지

[MLB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꿈의 무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올해는 두 명의 슈퍼스타 덕에 더 빛난다.

MLB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부터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격돌만으로도 뜨거운 이번 월드시리즈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생애 첫 월드시리즈 대결로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MLB 사무국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지와 오타니가 마주 보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두 명의 최고 스타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누구일까"라고 썼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오타니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언론도 두 스타의 맞대결에 주목한다.

MLB닷컴은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몇 주가 지나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정되지만, 저지와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며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MVP의 대결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저지는 올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했다.

AL 홈런과 타점, OPS는 1위고, 타율은 3위다.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 1.036을 올렸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NL 홈런, 타점, OPS 1위의 영예도 누렸다. 타율과 도루는 2위다.

AP통신은 "저지와 오타니가 MVP 수상을 예약했다"며 "1980년 이후 양대 리그 MVP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8년 커크 깁슨(다저스)과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2년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저지와 오타니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양키스의 저지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양키스의 저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양대 리그 홈런 1위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68년 만이다.

AP통신은 "오타니와 저지 이전에 양대 리그 홈런왕이 월드시리즈에 격돌한 사례는 5번뿐이었다"며 "1921년 베이브 루스와 조지 켈리, 1928년 루스와 짐 보텀리, 1936년 루 게릭과 멜 오트, 1937년 조 디마지오와 오트, 1956년 미키 맨틀과 듀크 스나이더가 정규시즌에서 홈런 1위에 오른 뒤에 월드시리즈에서 경쟁했다"고 밝혔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많은 팬이 올해 월드시리즈를 지켜본다"며 "엄청난 스타들이 출전하니 분명히 훌륭한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해 투타 겸업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저지는 2016년 MLB에 데뷔해 '약물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홈런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타니가 2018∼2023년에는 AL 소속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어, 둘은 AL MVP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2021년과 2023년에는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가, 2022년에는 AL 신기록인 62홈런을 친 저지가 AL MVP에 올랐다.

오타니가 NL로 떠난 올해에는 저지와 오타니가 나란히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할 전망이다.

이미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보유한 오타니와 저지는 개인 첫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린다.

첫 우승을 열망하는 두 스타 플레이어의 맞대결에 MLB 팬들은 설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806 롯데온, 전준우 선수 신기록 기념 롯데온, 전준우 선수 신기록 기념 '금 10돈' 선물 야구 12:21 0
35805 세인트루이스 페디 KBO리그 MVP 출신 페디, MLB 세인트루이스서 방출 통보 야구 12:21 0
35804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아흘리 ACLE 우승 이끈 피르미누, 카타르 알사드로 이적 축구 12:21 0
35803 티샷을 준비하는 찰리 헐. 경기 도중 실신했던 LPGA 헐 "그땐 시각과 청력 상실…80% 회복" 골프 12:21 0
35802 김경문 감독, 10연승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 기록 프로야구 한화 구단도, 김경문 감독도 단일시즌 최다승 도전 야구 12:21 0
35801 승리를 자축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지는 법 잊은' 전북, 26일 광주와 호남더비…20경기 무패 가자! 축구 12:21 0
35800 배우 강유석. 프로축구 강원FC 27일 홈경기서 강릉 출신 배우 강유석 시축 축구 12:21 0
35799 전북의 엔진 강상윤 'K리그 최고 시장가치' 강상윤 "FIFA가 인정했다고요? 진짜요?" 축구 12:21 0
35798 팀 완봉승을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 배터리 MLB 꼴찌 콜로라도, 역대 최다 220경기 연속 무완봉 마감 야구 12:20 0
35797 남자배구 강호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남자배구 세계 최강 가린다…VNL 8강전 30일 중국서 개막 농구&배구 12:20 0
35796 탬파베이 김하성 김하성, 허리 통증 탓에 이틀 연속 휴식…감독은 "상태 나아져" 야구 12:20 0
35795 디오픈 우승 때 셰플러와 스콧. 올해도 상금 260억원 넘긴 셰플러 캐디의 수입은 '26억원' 골프 12:20 0
35794 프로야구 SSG,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프로야구 SSG,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야구 12:20 0
35793 위고 에키티케 EPL 챔피언 리버풀, 프랑크푸르트서 공격수 에키티케 영입 축구 12:20 0
35792 프로V1 태극기 에디션. 타이틀리스트, 태극기 문양 프로V1 골프공 출시 골프 12: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