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야속한 빗줄기에 조마조마…설렘 가득 야구 응원

뉴스포럼

[현장] 야속한 빗줄기에 조마조마…설렘 가득 야구 응원

빅스포츠 0 48 10.22 00:21
김혜인기자
천정인기자

기아챔피언스필드, DJ센터 등 광주 곳곳서 응원전

광주 도심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광주 도심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마당에서 관중들이 경기 중계를 보고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김혜인 기자 = "오늘만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마당이 북적거리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광주관광공사가 마련한 장외 응원전에 경기 2시간 전부터 찾아 온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온 가족이 KIA 타이거즈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총출동하는가 하면 차에서 캠핑용 의자를 가져오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관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을 펼쳐 경기 중계 화면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잦아들던 빗줄기가 굵어지고 경기장을 덮는 방수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아쉬운 탄성이 니오기도 했다.

비가 조금씩 그치고 경기가 본격 시작되자 마치 현장 경기장처럼 관중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남자친구와 함께 응원하러 왔다는 박신영(31) 씨는 "일찍 자리 잡으려고 반차까지 썼는데 비 때문에 취소될까 봐 걱정했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KIA가 꼭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기아챔피언스필드 북적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한국시리즈가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도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관중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유롭게 경기장을 찾은 이들은 홈구장 마스코트 호랑이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시리즈 개막을 기념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입장 출입구 앞에서 줄을 서기도 했다.

유니폼 등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문전성시를 이뤄 정규시즌부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새로 쓴 프로야구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프로야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아타이거즈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상대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팬들도 홈 팬들의 열기에 뒤지지 않고 경기장에 도착하는 선수들을 맞이하며 첫 승을 응원했다.

친구들과 응원장을 찾은 노모(24) 씨는 "비 때문에 취소될 것 같았는데 개막해서 다행이다"며 "KIA가 활약해서 얼른 끝내버렸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966 맨유서 '4경기 무패' 판니스텔로이, 잉글랜드 2부팀 감독 지원 축구 18:20 4
29965 SSG가 영입한 화이트는 박찬호 닮은 꼴…이모는 ABC 앵커 장현주 야구 18:20 4
29964 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야구 12:21 7
29963 임진희,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골프 12:21 6
29962 너무 늦게 등장한 국대 안방마님 박동원…공수 맹활약 야구 12:21 6
29961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관중이 던진 캔에 맞아 출혈 축구 12:21 7
29960 프로야구 LG 새 주장 박해민 "책임감 느껴…비시즌 준비도 철저" 야구 12:21 6
29959 '닥터K' 앤더슨, 프로야구 SSG와 12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2:21 6
29958 '전차군단' 독일, UNL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7-0 대파 축구 12:21 6
29957 '약속의 8회' 숨은 주인공 김서현 "호주전도 쥐어짜겠다" 야구 12:21 7
29956 김성현·노승열,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39위 골프 12:20 6
29955 '스트라이커 생존 경쟁' 오현규 "저돌적인 돌파가 나의 강점" 축구 12:20 7
29954 프로야구 LG 구단·선수들, 1억5천만원 기부 야구 12:20 6
29953 'A매치 데뷔' 이현주 "TV서 보던 형들과 뛰다니…성공한 인생" 축구 12:20 6
29952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 간다…19일 팔레스타인과 격돌 축구 12:20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