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개막] ①박지수 없고 우리은행 약화…아시아쿼터로 일본 비중 커져

뉴스포럼

[여자농구개막] ①박지수 없고 우리은행 약화…아시아쿼터로 일본 비중 커져

빅스포츠 0 143 2024.10.21 12:21
이의진기자

2024-2025시즌 27일 개막…내년 2월 22일까지 5개월간 정규리그

우리은행 우승 이끈 위성우 감독
우리은행 우승 이끈 위성우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7 [email protected]

[※ 편집자 주 =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27일 개막해 5개월 동안 열전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는 새 시즌 판도와 주요 이적생, 전문가 전망을 엮은 기획 기사 3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27일부터 5개월의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하나은행이 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로 확정됐다.

공식 개막전은 2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의 대결로 치러진다.

최근 여자프로농구는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2파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두 팀이 패권을 양분했다.

지난 10시즌 간 두 팀 말고 다른 팀이 우승한 건 2020-2021시즌의 용인 삼성생명뿐이다.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가 골밑에서 버틴 KB와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우리은행의 위세를 다른 팀이 넘어서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두 팀 다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한번에 상 4개' 기념촬영하는 박지수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야투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4.4 [email protected]

KB는 공수의 핵심인 박지수가 없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우리은행도 '위성우표 농구'를 구현했던 주요 선수가 동시에 빠졌다.

박혜진은 부산 BNK, 최이샘은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났다.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룬 박지현은 현재 뉴질랜드 리그에서 뛴다.

위성우 감독은 한숨을 내쉬는 상황이지만 모처럼 '해볼 만한 시즌'을 맞는 다른 팀에는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다.

게다가 올 시즌 들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가 열렸다. 아시아쿼터다.

지난 7월 초 취임한 신상훈 신임 총재 체재로 재편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4-2025시즌부터 한국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 확충을 위해 일단 일본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벌써 일본이라는 새 시장에서 즉시전력감을 구한 팀이 여럿이다.

에이스로 뛴 김소니아를 BNK로 보낸 신한은행은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시아쿼터로 다니무라 리카, 국내 신인으로는 재일교포 홍유순을 뽑아 전력을 강화했다.

신상훈 WKBL 신임 총재 취임사
신상훈 WKBL 신임 총재 취임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7.3 [email protected]

키 185㎝ 장신인 다니무라는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예선에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다.

다니무라를 품은 신한은행 외에도 이미 각 구단 지도자가 2024 박신자컵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대폭 부여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일본 선수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처음으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신 총재가 호언장담한 대로 여자프로농구를 '국제감각을 가진 도전적인 리그'로 발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WKBL 심판부도 2024-2025시즌 목표를 '국제화'로 잡았다. 지난 7일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WKBL 측은 FIBA 판정을 판정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2022-2023시즌 도입된 파울 챌린지 횟수도 늘린다.

기존에는 4쿼터 1회, 연장전마다 1회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올 시즌부터는 1∼3쿼터 중 1회, 4쿼터 1회, 연장전마다 1회 요청할 수 있다.

WKBL이 더욱 정교한 운영을 예고한 올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6개 팀이 팀당 30경기씩, 6라운드를 치른다.

2022-2023시즌까지 3전 2승제였던 4강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과 동일하게 5전 3승제로 열린다.

하나은행 선수들
하나은행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775 22일 KBO리그 고별전에서 호투한 키움 라클란 웰스 역대 최다 '7번째 외국인 선수' 앞둔 프로야구 키움의 난맥상 야구 12:21 0
35774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엠블럼 한일 여자농구 챔피언, 8월 30일 박신자컵 개막전서 격돌 농구&배구 12:21 0
35773 이정후의 슬라이딩 캐치 이정후, 4타수 무안타 1볼넷…OPS 0.700도 '위태' 야구 12:21 0
35772 포항 유니폼 입고 드리블하는 기성용 기성용 품자 3연패 위기 몰린 포항, 희망은 '오베르단 복귀' 축구 12:21 0
35771 퍼팅 순서를 기다리는 찰리 우즈. '골프황제' 아빠 응원받고도 찰리 우즈, 컷 탈락 골프 12:21 0
35770 전국 우수 고등·대학 하계리그 '린가드도 다녀갔다' 속초시, 하계 전지훈련지로 주목 야구 12:21 0
35769 아들 베넷과 스코티 셰플러. 셰플러 경기는 따분했지만, 디오픈 시청률은 상승 골프 12:21 0
35768 '규격 외 투타 괴물' 폰세와 안현민, MVP 경쟁 '점입가경' 야구 12:20 0
35767 한국프로축구연맹, '부루마불 K리그 에디션·도블 K리그' 출시 축구 12:20 0
35766 탬파베이 김하성 김하성, 통증으로 화이트삭스전 결장…감독은 "내일 다시 점검" 야구 12:20 0
35765 추가골 넣은 이재성 이재성 국가대표 유니폼·전진우 트로피, K리그 기부 경매 출품 축구 12:20 0
35764 삼성화재 배구단이 개최한 유소년 블루캠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유소년 블루캠프 개최 농구&배구 12:20 0
35763 석진욱 남자 U-21 대표팀 감독의 지시를 듣는 선수들 배구 21세 이하 남녀 대표팀, 세계선수권 동반 출격 담금질 농구&배구 12:20 0
35762 단자키 리쿠(왼쪽) 호주에서 뛰는 일본 축구선수 2명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 축구 12:20 0
35761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0:21 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