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축구,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종합)

뉴스포럼

한국 U-17 여자축구,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종합)

빅스포츠 0 62 10.20 12:21
이영호기자

조별리그 B조서 1무 1패로 최하위…23일 미국과 최종전서 '실낱 8강' 도전

스페인에 0-5로 완패한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
스페인에 0-5로 완패한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

[KF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5골을 내주고 완패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5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7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1무 1패(승점 1·골 득실 -5)에 그치며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미국(1승 1패·승점 3·골 득실 0)이 콜롬비아(1무 1패·승점 1·골 득실 -2)를 2-0으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고, 콜롬비아는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랭크됐다.

2연승(승점 6)을 따낸 스페인이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은 23일 예정된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로 8강행 여부를 가리게 됐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미국을 꺾고, 콜롬비아가 스페인을 이기지 못하는 게 극적인 8강 진출을 향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볼경합을 펼치는 한국과 스페인
볼경합을 펼치는 한국과 스페인

[KF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화력에 한국 수비진은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돌파한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패스를 서민정(경남로봇고)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7분 셀리아 세구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파우 코멘다도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골 맛을 보면서 골 폭풍의 서막을 올렸다.

한국은 스페인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다 전반 32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마르티나 곤살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노시은(울산현대고)의 몸에 맞고 흐르자 세구라가 볼을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스페인의 아이리스 애슐리 산티아고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박지유(예성여중)가 쇄도해 들어온 엠마 모레노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모레노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후반 45분에는 스페인의 알바 세라토가 한국 진영 골 지역 오른쪽에서 무리하게 볼을 다투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우리나라가 수적인 우위를 차지했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아이노아 고메스에게 헤더로 실점하며 '무득점 5골 차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은정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며 맞섰지만 어려웠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경기력은 만족할 수 없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미국과의 3차전은 8강 진출의 고비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966 맨유서 '4경기 무패' 판니스텔로이, 잉글랜드 2부팀 감독 지원 축구 18:20 3
29965 SSG가 영입한 화이트는 박찬호 닮은 꼴…이모는 ABC 앵커 장현주 야구 18:20 3
29964 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야구 12:21 6
29963 임진희,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골프 12:21 6
29962 너무 늦게 등장한 국대 안방마님 박동원…공수 맹활약 야구 12:21 6
29961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관중이 던진 캔에 맞아 출혈 축구 12:21 6
29960 프로야구 LG 새 주장 박해민 "책임감 느껴…비시즌 준비도 철저" 야구 12:21 5
29959 '닥터K' 앤더슨, 프로야구 SSG와 12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2:21 6
29958 '전차군단' 독일, UNL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7-0 대파 축구 12:21 6
29957 '약속의 8회' 숨은 주인공 김서현 "호주전도 쥐어짜겠다" 야구 12:21 7
29956 김성현·노승열,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39위 골프 12:20 6
29955 '스트라이커 생존 경쟁' 오현규 "저돌적인 돌파가 나의 강점" 축구 12:20 7
29954 프로야구 LG 구단·선수들, 1억5천만원 기부 야구 12:20 6
29953 'A매치 데뷔' 이현주 "TV서 보던 형들과 뛰다니…성공한 인생" 축구 12:20 6
29952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 간다…19일 팔레스타인과 격돌 축구 12: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