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뉴스포럼

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빅스포츠 0 229 2024.10.16 00:20
안홍석기자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수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았으나 야유 소리 또한 없었다.

비난받으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 3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한국 축구는 엄청난 풍파를 견뎌야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 외국인 감독 선임을 바라던 팬들의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확산했다.

후폭풍은 축구판을 넘어 국회와 정부로도 번졌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 질의에 불려 가 죄인처럼 가시 돋친 질문을 받아야 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적 하자'를 발견했다고 했다.

3-2 승리 이룬 홍명보 감독
3-2 승리 이룬 홍명보 감독

(용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3대2로 이긴 홍명보 감독이 경기 직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10차 회의 뒤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게 아니라 곧바로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결론도 냈다.

문체부마저도 홍 감독이 1순위 후보가 된 과정엔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스스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10일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와 4차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다.

9월 치른 오만 원정 2차전의 2-0 승리를 더하면, 3연승을 달린 홍명보호다.

'연승 행진'에 팬들의 마음은 상당 부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0-0 무승부)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팬들은 크게 야유를 보냈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어서 축구계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이날 이라크전에선 홍 감독을 향한 야유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물론 그가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을 향한 여론의 추는 '관망세' 쪽으로 이동한 거로 보인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야유가 없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이 나왔다.

홍 감독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3차 예선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월엔 쿠웨이트(14일), 팔레스타인(19일)과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르단, 이라크보다는 수월한 상대들이다.

홍 감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243 [프로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0:20 6
41242 홍명보호 상대 멕시코에 미국 대표로 뛴 선수 합류…FIFA 승인(종합) 축구 00:20 5
41241 KIA 이적 홍건희-김범수 "선발 5이닝 던지면 이후로는 순식간" 야구 00:20 6
41240 프로농구 선두 LG·2위 정관장 나란히 승리…0.5경기 차 '박빙' 농구&배구 00:20 6
41239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65-64 소노 농구&배구 00:20 5
41238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0:20 5
41237 신인왕 향해 '진격 시작' 문유현 "가장 하고 싶은 건 팀 우승!" 농구&배구 00:20 4
41236 프로야구 KIA 김도영 "컨디션 100%…유격수는 해보고 싶던 자리" 야구 00:20 5
41235 베트남전 앞둔 신민하 "일본전 아쉽지만…3위와 4위는 달라" 축구 01.23 10
41234 K리그1 제주, 프랑스 출신 191㎝ 센터백 세레스틴 영입 축구 01.23 12
41233 LIV 골프 대니 리 "코리안 골프클럽 시상대에선 소주 세리머니" 골프 01.23 12
41232 남자배구 올스타 휴식기 전력 보강은…아시아쿼터 교체 승부수(종합) 농구&배구 01.23 12
41231 프로축구선수협회 'K리그 출산 휴가 의무화' 촉구 축구 01.23 12
41230 홍명보호 상대 멕시코에 미국 대표로 뛴 선수 합류…FIFA 승인 축구 01.23 13
41229 이한범, UEL서 백헤더로 득점 기여…미트윌란, 브란과 3-3 비겨 축구 01.23 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