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윤이나가 1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천660야드)에서 열린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상금 11억5천360만원, 대상 포인트 506점으로 2개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도 70.05타로 선두에 올라 주요 부문 석권 가능성을 부풀리는 중이다.
올해 우승은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 번이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윤이나는 최근 3개 대회에서도 2위, 3위, 9위 등 계속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이나는 "3개 타이틀 순위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개인 기록을 생각하기보다 코스 공략에 신경 써서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윤이나는 '한국경제'가 대회 명칭에 들어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나란히 2, 3위인 박현경과 박지영도 이번 대회에서 선두 추격에 나선다.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박현경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이기도 하다.
또 노승희가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승 선수가 5명이 된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우승할 경우 신인상을 일찍 확정할 수 있다. 신인상 부문 2위는 이동은, 3위는 홍현지다.
지난주 첫 승을 따낸 김민별은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라며 "우승이 늦게 나온 만큼 남은 대회에서 첫 우승 때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고 우승자에게 7천80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준다.
4번 홀에 '상상인 존'을 마련해 선수들의 티샷이 떨어질 때마다 300만원 상당의 휠체어 1대를 행복나눔재단에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