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연장 끝에 KPGA투어 시즌 2승…최초로 상금 10억원 돌파(종합)

뉴스포럼

장유빈, 연장 끝에 KPGA투어 시즌 2승…최초로 상금 10억원 돌파(종합)

빅스포츠 0 137 2024.10.14 00:20

부산오픈 연장전에서 장희민에게 승리…대상·시즌 상금 1위 올라

부산오픈 우승자 장유빈
부산오픈 우승자 장유빈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기장=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대상은 물론 상금왕, 최저 타수상까지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장유빈은 13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마지막 날 2002년생 동갑내기 장희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오픈에 이어 승수를 추가하며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마추어 시절인 2023년 군산CC 오픈을 포함하면 K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또한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김민규를 제치고 시즌 상금 1위에 올라서며 K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최종 라운드 뒤 상금 2차 분배에서 80여만원을 더 받아 장유빈의 시즌 상금은 10억449만원이 됐다.

평균 타수에서도 69.48타로 1위를 지켰다.

장유빈은 장희민과 1∼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장희민의 버디 퍼트가 실패한 뒤 장유빈은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내내 공동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고 일궈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순간이었다.

또한 지난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끌려가 허인회에게 패했던 아픔도 털어냈다.

장유빈은 "지난 6월 대회에서 연장전 패배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연장전에서 내 스타성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5명의 공동 선수 그룹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과 장희민은 8번 홀까지 나란히 버디 3개를 잡아 2명의 공동 선두로 앞서 나갔다.

같은 조에서 접전을 벌이다 먼저 치고 나간 것은 장유빈이었다.

장유빈은 9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장희민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11번 홀(파4)에서는 장유빈의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워터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8m가 넘는 거리의 퍼트를 넣어 보기로 막아냈다.

장유빈은 "이 보기 퍼트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 홀에서 장희민도 1타를 잃어 장유빈의 1타차 단독 선두는 유지됐다.

준우승한 장희민
준우승한 장희민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후 장유빈에게 2타 차까지 뒤졌던 장희민은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2개 홀에서도 파를 적어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마지막 조의 경기가 끝난 뒤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우승컵은 장유빈에게 돌아갔다.

이정환과 문도엽, 조우영, 박성준(이상 합계 8언더파 276타)도 장유빈을 추격했지만,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 1위였던 김민규는 2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58 쇄도하는 손흥민 "LAFC, 손흥민 영입 협상에 진전…토트넘은 이적 허용 의향" 축구 12:22 0
35957 두산 신인 내야수 박준순 "두산 왕조 다시 만들고 싶다"…루키 박준순의 당찬 포부 야구 12:22 0
35956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총상금 3억원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참가자 모집 골프 12:21 0
35955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흥국생명의 레베카 라셈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입국…"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것"(종합) 농구&배구 12:21 0
35954 PGA 투어 PO 출전권 도전에 나서는 김주형 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8월 1일 개막…PO 티켓 마지막 기회 골프 12:21 0
35953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한국 U-19 남자배구, 핀란드에 2-3 석패…3연승 후 첫 패배 농구&배구 12:21 0
35952 다저스 김혜성 다저스 김혜성, 신시내티전 3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304 야구 12:21 0
35951 이예원, 10번 홀 티샷 KLPGA 투어 2주 휴식 후 재개…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1일 개막 골프 12:21 0
35950 미트윌란의 수비수 이한범 이한범 풀타임 미트윌란, 쇠네르위스케에 6-2 역전승…시즌 첫승 축구 12:21 0
35949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 MLB 마무리투수 클라세, 스포츠 도박 혐의로 출장 정지 처분 야구 12:21 0
35948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링크스 공략 해법 터득한 김효주, 영국에서 메이저 우승 도전 골프 12:21 0
35947 팀글로리어스 선종협 대표(왼쪽)와 JNGK 남경우 상무. JNGK, 골프 트레이닝 전문 팀글로리어스와 협업 골프 12:21 0
35946 진옥동 회장에게 사인이 들어간 다우 챔피언십 18번 홀 깃발을 전달하는 이소미. LPGA 투어 이소미 '민모자' 벗었다…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골프 12:20 0
35945 콜드플레이 콘서트장 카메라에 포착된 메시 부부 콜드플레이 美공연장 '키스캠'에 메시 부부 포착…관객들 환호 축구 12:20 0
35944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니카라과 대표팀 [니카라과 야구협회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76세 베이커 감독, WBC 니카라과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야구 12:20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