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뉴스포럼

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빅스포츠 0 164 2024.10.12 00:22
김경윤기자

장타 허용 가능성 작아지자 '자신 있게' 정면 승부

최대 위기 벗어난 LG, 그대로 대구행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LG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감독들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병살타가 나오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들은 무사 만루에서 발 빠른 타자를 대타로 쓰곤 한다.

kt wiz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0-3으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좌완 불펜 손주영은 부담을 느낀 듯 제구 난조를 보였다.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손주영을 임찬규가 반기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이때 kt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후속 타자 오재일 대신 김상수를 대타로 투입한 것.

최소한 병살타는 막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읽혔다.

그러나 김상수 대타 작전은 악수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홈런이 4개에 그치는 소총수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손주영은 자신 있게 한 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손주영은 마음 놓고 직구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힘을 실어 직구 4개를 연이어 던졌고, 김상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김상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신감을 되찾은 손주영은 후속 타자 배정대를 1루 땅볼, 오윤석을 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LG의 팀 분위기는 치솟았고, kt 벤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승부의 추가 LG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73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0:21 0
35972 3대3 여자 농구대표팀 전병준 감독 선임 3대3 여자농구 대표팀 전병준 감독 재선임…내년 AG까지 지휘 농구&배구 00:21 0
35971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조편성. 한국 여자축구, 2026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축구 00:21 0
35970 생애 첫 월드컵 정조준하는 뉴캐슬의 '대기만성' 센터백 번 축구 00:21 1
35969 뉴캐슬전 앞둔 팀K리그 뉴캐슬전 앞둔 팀 K리그, 폭염도 잊고 팬들 앞에서 맹훈련 축구 00:21 0
3596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4 NC 야구 00:21 0
35967 우승 박정훈 국가대표 출신 박정훈,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우승 골프 00:20 0
35966 포즈 취한 팀K리그 팀 K리그 김판곤 감독 "뉴캐슬전, 시원함 드리는 역동적 경기를" 축구 00:20 0
35965 배구 예능 파트너십 체결하는 김연경(오른쪽) '배구 여제' 김연경, 고향 안산서 예능프로그램 감독 활약 농구&배구 00:20 0
35964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0:20 0
35963 동점 신고 요동치는 선두 경쟁…선두 한화는 3연패, 2위 LG·3위 롯데 승리(종합) 야구 00:20 0
35962 앞서가는 LG 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야구 00:20 0
35961 KPGA 교습 세미나 한국프로골프협회, 교습 세미나 '티칭 릴레이' 개최 골프 00:20 0
35960 기자회견 하는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 한국찾은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축구 00:20 0
35959 포효하는 수원FC의 싸박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07.29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