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만루포에 강민호 3타점…삼성, 6연패 뒤 2연승 꼴찌 탈출(종합2보)

뉴스포럼

이재현 만루포에 강민호 3타점…삼성, 6연패 뒤 2연승 꼴찌 탈출(종합2보)

빅스포츠 0 799 2023.04.15 00:21

SSG 새내기 송영진, 첫 선발서 5이닝 7K 노히트 '깜짝' 호투

타격감 살아난 이정후, 4타수 3안타 4타점…키움, KIA 대파

LG, 실책 4개로 자멸한 두산 제압…kt-한화,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린 이재현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린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새내기와 베테랑의 활약 속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년 차 이재현의 만루홈런에 이어 고참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해 9-7로 승리했다.

전날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를 꺾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삼성은 이틀 연속 승리를 구가하며 최하위였던 공동 9위에서 벗어나 8위로 올라서며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날 롯데는 2회초 2사 1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 정보근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재일이 볼넷, 김동엽은 몸 맞는 공으로 나가 무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성규가 실책으로 살아 나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2년차 유격수 이재현은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4-2로 역전시켰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만루홈런이자 이재현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강민호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3회초 안권수와 잭 렉스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강민호와 이원석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하고 8회에는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8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점을 뽑았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회까지 7안타로 5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 스트레일리는 4⅔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7개로 4실점(3자책) 해 승리 없이 2패째를 당했다.

SSG 신인 투수 송영진
SSG 신인 투수 송영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에서는 신인 투수 송영진(19)이 생애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2-1로 꺾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어깨를 다친 김광현 대신 선발 투수로 나선 송영진은 5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진 송영진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SSG는 송영진의 호투 속에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식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추신수와 최지훈의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중전안타를 친 최지훈을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이정후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릭 요키시와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발 대결을 펼친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9-2로 대파했다.

키움은 1회 첫 공격에서 임병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태진의 2루타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득점, 4-0으로 앞섰다.

KIA는 3회초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만회해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3회말 KIA 선발 메디나의 보크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5회에는 3루타를 친 박주홍을 김태진이 다시 2루타로 불러들여 7-2로 달아났다.

7회에는 다시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요키시는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거둔 반면 메디나는 5회까지 12안타를 맞고 7실점 해 2패째를 당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LG 역전
LG 역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2타점 2루타를 치자 더그아웃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앞은 두산 투수 알칸타라. 2023.4.14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실책 4개로 자멸한 두산 베어스를 13-4로 대파하고 단독 2위가 됐다.

두산은 1회초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김민성의 2루타로 1-1을 만들었고 3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오스틴 딘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역전했다.

LG는 4회에도 두산 내야진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김현수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득점, 7-1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서건창과 박해민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한 LG는 6회에도 김현수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10-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내야수들이 실책 4개를 저지른 탓에 4회까지 7안타로 7실점 했으나 자책은 1점뿐이었다.

박병호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장 12회의 접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kt wiz와 한화 이글스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6-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4시간 56분이나 걸린 이 경기는 올 시즌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243 여자배구 표승주, 17일 진주 국제대회서 국가대표 은퇴식 농구&배구 12:21 3
36242 '뮌헨 레전드' 뮐러, MLS 밴쿠버와 계약…"우승하려고 왔다" 축구 12:21 2
36241 SK 다니엘·현대모비스 김건하, KBL 연고선수 제도로 프로 직행 농구&배구 12:21 3
36240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심판 탄생…파월, 이번 주말 데뷔 야구 12:21 2
36239 [영상] '굿바이 토트넘, 헬로 LA'…손흥민, LAFC로 전격 이적 축구 12:21 2
36238 안혜지·김소니아·김단비 각 팀 농구 대표선수 박신자컵 총출동 농구&배구 12:21 3
36237 "NC다이노스 창원에 머물 수 있게"…소상공인들, NC파크 캠페인 야구 12:20 2
36236 LA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종합2보) 축구 12:20 2
36235 프로야구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 영입…데이비슨 방출 야구 12:20 3
36234 '끝판대장' 오승환 은퇴, 2006년 WBC 4강 신화 멤버 모두 퇴장 야구 12:20 3
36233 MLB 보스턴, 고작 46경기 뛴 신인과 1천800억원에 8년 계약 야구 12:20 2
36232 뉴캐슬 이긴 '팀K리그' 선수단, 애장품 기부 경매 축구 12:20 2
36231 "웰컴 투 LA!" 손흥민 합류에 지역 구단 '종목 불문' 축하 행렬 축구 12:20 3
36230 KLPGA 장타여왕 이동은 "내년 LPGA 메이저 모두 참가하고 싶다" 골프 12:20 2
36229 '손흥민 둥지' LAFC는 어떤 팀…2018년 MLS 합류한 신흥 강호 축구 00:21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