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위스 프로축구 그라스호퍼에서 뛰는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21)이 '데뷔 도움'을 작성했다.
이영준은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8라운드 영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을 1-0 승리로 이끈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이영준이 머리로 넘긴 전진 패스를 받은 조토 모란디가 한 번 치고 나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영준은 후반 40분 아다마 보장과 교체됐다.
앞서 이영준은 5라운드 시온전에서 투입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을 넣어 주목받았고, 직전 7라운드 세르베트와 경기에서는 리그 2호 골을 폭발했다.
이번에는 전반 4분 만에 첫 도움을 올리며 팀 내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고, U-23 대표팀에서도 뛴 이영준은 7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파'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