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클랜드, 57년 역사 뒤로하는 고별전에서 승리

뉴스포럼

MLB 오클랜드, 57년 역사 뒤로하는 고별전에서 승리

빅스포츠 0 190 2024.09.27 12:22
경기 후 구단 깃발을 들고 뛰는 오클랜드 3루수 맥스 슈만
경기 후 구단 깃발을 들고 뛰는 오클랜드 3루수 맥스 슈만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레츠 고 오클랜드!(Let's go Oakland!)"

마크 콧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은 홈구장인 링센트럴 콜리세움을 가득 채운 4만6천889명의 팬 앞에서 눈물 섞인 마지막 구호를 외쳤다.

그리고 3루수 맥스 슈만은 구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에이즈(A's) 깃발을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오클랜드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2로 승리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에서 보낸 57번의 시즌과 작별을 고했다.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로 출발했던 구단은 캔자스시티를 거쳐 1968년 오클랜드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오클랜드는 1972년부터 1974년까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21세기 이후에도 이른바 '머니볼'을 앞세워 꾸준하게 강팀으로 군림했다.

그라운드에 마지막으로 키스하는 오클랜드 구단 관계자
그라운드에 마지막으로 키스하는 오클랜드 구단 관계자

[AP=연합뉴스]

그러나 MLB에서 가장 낡고 관객 유치에 불리한 링센트럴 콜리세움을 쓴 탓에 날로 관중 수가 줄었다.

오클랜드시는 신축구장 건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구단은 새 연고지를 찾아 떠나기로 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새로운 연고지로 삼은 구단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의 홈구장인 서터 헬스 파크에서 임시로 경기를 치른다.

이후 2028년 신축 구장에 입주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콧세이 감독은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지만, 그만한 감동을 얻은 하루였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이 가득 찬 것을 보고 느낀 에너지를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73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0:21 0
35972 3대3 여자 농구대표팀 전병준 감독 선임 3대3 여자농구 대표팀 전병준 감독 재선임…내년 AG까지 지휘 농구&배구 00:21 0
35971 한국 여자축구, 2026 아시안컵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한 조 축구 00:21 1
35970 생애 첫 월드컵 정조준하는 뉴캐슬의 '대기만성' 센터백 번 축구 00:21 1
35969 뉴캐슬전 앞둔 팀K리그 뉴캐슬전 앞둔 팀 K리그, 폭염도 잊고 팬들 앞에서 맹훈련 축구 00:21 0
3596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4 NC 야구 00:21 1
35967 우승 박정훈 국가대표 출신 박정훈,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우승 골프 00:20 0
35966 팀 K리그 김판곤 감독 "뉴캐슬전, 시원함 드리는 역동적 경기를" 축구 00:20 1
35965 배구 예능 파트너십 체결하는 김연경(오른쪽) '배구 여제' 김연경, 고향 안산서 예능프로그램 감독 활약 농구&배구 00:20 0
35964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0:20 0
35963 동점 신고 요동치는 선두 경쟁…선두 한화는 3연패, 2위 LG·3위 롯데 승리(종합) 야구 00:20 0
35962 앞서가는 LG 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야구 00:20 0
35961 KPGA 교습 세미나 한국프로골프협회, 교습 세미나 '티칭 릴레이' 개최 골프 00:20 0
35960 기자회견 하는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 한국찾은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축구 00:20 0
35959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07.29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