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2시로 앞당긴 프로야구 부산 경기, 온열 환자 23명 발생

뉴스포럼

5시→2시로 앞당긴 프로야구 부산 경기, 온열 환자 23명 발생

빅스포츠 0 108 09.15 00:21
김경윤기자
폭염 견디는 프로야구…선수도 관중도 "혹독한 여름" (CG)
폭염 견디는 프로야구…선수도 관중도 "혹독한 여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한 프로야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23명이 발생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1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한화 이글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23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롯데 관계자는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6명은 병원 진료 후 귀가했으며 15명은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15일 한화전, 17~18일 LG 트윈스전도 낮 2시 경기라서 걱정이 크다"라며 "관중들에게 종이 선캡 1만개를 배포하고 쉼터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의 최고 온도는 33도를 기록했다.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된데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경기가 시작한 탓에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집단 온열 환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선 4명의 관중이 구급차로 이송됐다.

아울러 지난달에만 4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온 현상으로 관중들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8월 공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조정했다.

그러나 9월 경기 시간은 조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상파 중계를 이유로 오후 5시 경기를 낮 2시로 변경했다.

관중 안전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총 14경기가 낮 2시에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599 KPGA 경고받은 김주형 "진심으로 사과…응원에 감사" 골프 18:20 1
29598 KIA 홈구장 챔피언스필드 노후 관중석 10년 만에 전면 교체 야구 18:20 1
29597 [LPGA 최종순위] 롯데 챔피언십 골프 18:20 1
29596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제패…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골프 18:20 1
29595 노승열, PGA 투어 멕시코 대회 3라운드 공동 45위 골프 12:21 1
29594 '3차 예선 반환점' 도는 홍명보호, 중동 2연전 출격 '오직 승리' 축구 12:21 1
29593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4년 만에 2승째 골프 12:21 1
29592 "축하하지만, 싱숭생숭해"…FA 동료와 작별한 소형준·고영표 야구 12:21 1
29591 [표] 최근 10년간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골프 12:21 1
29590 '2골 1도움' 이강인, 앙제전 평점 9.9로 'MOTM' 선정 축구 12:21 1
29589 네덜란드, 연장 승부치기서 파나마 꺾고 프리미어12 개막전 승리 야구 12:21 1
29588 액땜한 류중일호…이주형 장외 홈런에 버스 유리 '쨍그랑' 야구 12:21 2
29587 미국 매체, 일본인 투수 사사키 FA 2~3위 평가…'스넬보다 위' 야구 12:20 1
29586 [부고] 송병주(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골프 12:20 1
29585 이강인·이재성에 배준호까지…태극전사 A매치 앞두고 만점 활약 축구 12: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