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쉬 감독의 캐나다, 미국에 67년만의 원정 승리…친선전 2-1 승

뉴스포럼

마쉬 감독의 캐나다, 미국에 67년만의 원정 승리…친선전 2-1 승

빅스포츠 0 156 09.08 12:21
이의진기자

1957년 이후 미국 땅서 첫 승전보…마쉬 감독 "선수들 성장했다"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국가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67년 만에 원정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전반 17분 윙어 제이컵 샤펠버그의 선제골로 앞서간 캐나다는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 골까지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후반 21분 미드필더 루카 데라토레가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으나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16위로 높지만 캐나다(40위)는 이날 슈팅 수 17-8, 유효 슈팅 7-5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가 원정으로 열린 미국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건 67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1957년 7월 치러진 스웨덴 월드컵 예선전(3-2)이 마지막 승리였다.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원정과 달리 홈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이긴 적이 있다. 2022년 1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으로 열린 홈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꺾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언급됐던 마쉬 감독이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확연한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6∼7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첫 출전인데도 마쉬 감독의 지휘 아래 4강행에 성공했다.

4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끈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해 결승행은 좌절됐다. 3위 결정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쉬 감독은 미국전 승리 후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한 게 보인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서로를 위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걸고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북중미의 터줏대감 미국은 대회 직후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기뻐하는 캐나다 축구대표팀 선수들
기뻐하는 캐나다 축구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지난 7월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한 미국은 아직도 새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2019년까지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지도한 바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축구협회와 계약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지난달 중순부터 전해졌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5월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전 소속팀 첼시(잉글랜드)와 미국축구협회가 잔여 연봉 지급 등 재정적인 사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면서 공식 발표도 연기되는 걸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4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18:20 4
30347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18:20 3
30346 [PGA 최종순위] RSM 클래식 골프 12:22 8
30345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야구 12:22 8
30344 이재성,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득점포…친정팀 킬 상대 헤더골 축구 12:22 8
30343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12:22 8
30342 KT알파쇼핑, 배정대·박영현 선수와 야구 꿈나무 후원금 야구 12:22 8
30341 한국 여자골프, LPGA 투어 2024시즌 3승…13년 만에 최소 승수 골프 12:21 8
30340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축구 12:21 8
30339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2:21 8
30338 맨유, 아모링 감독 데뷔전서 승격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 축구 12:21 8
30337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12:21 8
30336 KIA 김도영 '트로피 수집' 시작…KBO 시상식 26일 개최 야구 12:21 8
30335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2:21 8
30334 EPL 16위로 처진 레스터시티, 쿠퍼 감독과 5개월 만에 결별 축구 12: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