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포기 안 해"…흔들리는 SSG, 돌아온 추신수의 다짐

뉴스포럼

"가을야구 포기 안 해"…흔들리는 SSG, 돌아온 추신수의 다짐

빅스포츠 0 114 09.06 18:20

5일 잠실 LG전 선제 3루타에 쐐기 타점…4-2 승리 견인

타격하는 추신수
타격하는 추신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3루에서 SSG 추신수가 타격하고 있다. 2024.7.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최고참 추신수(42)의 이탈은 흔들리던 SSG 랜더스의 추락을 가속한 요소였다.

추신수는 지난달 24일 kt wiz전이 끝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7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기간 SSG는 2승 5패로 부진했고, 순위도 6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추신수 한 명이 빠졌다고 팀이 연전연패한 건 아니지만, 안 그래도 부상 선수가 많아서 힘겹게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SSG에 부담을 가중했다.

복귀전인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5일 잠실 LG전에서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초 우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준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결승 득점을 냈고, 4회에는 4-0으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고, 팀은 4-2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원 모두가 끝까지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 타석 안타든 볼넷이든 끈질기게 나가려고 했다. 경기가 안 풀리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여유
추신수의 여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1사 1,3루 SSG 에레디아의 적시타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인하고 있다. 2024.8.21 [email protected]

현재 KBO리그는 4위부터 9위까지 물고 물리는, 유례없는 가을야구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4위 두산 베어스가 5연패에 빠지면서 5위 kt wiz와 격차가 사라졌고, 6위 한화 이글스가 두산과 kt를 1경기 차로 뒤쫓는다.

3연패에서 벗어난 7위 SSG는 5위 kt와 3경기 차라 산술적인 수치로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았다.

후반기 내내 순위표에서 미끄럼을 타는 SSG라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추신수가 돌아온 가운데 최정과 최지훈 등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하면 달라질 것으로 자신한다.

추신수는 "매직넘버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2년 SSG 우승 당시 누구보다 눈물을 많이 쏟았던 그는 그라운드와 작별을 앞둔 올 시즌 누구보다 유종의 미를 원한다.

부상 때문에 74경기밖에 못 나오고, 타율 0.290에 5홈런 35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은 안 나와도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만회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추신수는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가을야구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729 KBO, 월간 기념구 11월호 '팀 코리아 에디션' 출시 야구 00:23 3
29728 kt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은퇴…1천경기 출전하고 작별 인사 야구 00:23 3
29727 KBO, 야구 국가대표 브랜드 비전 사업자 선정 입찰 시행 야구 00:23 3
29726 안지만 이후 최고 몸값 찍은 LG 장현식…불펜 대우 달라졌다 야구 00:23 3
29725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3-2 신승…개막 6연승 질주 농구&배구 00:22 3
29724 프로농구 SK, LG에 이경도 내주고 1라운드 7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00:22 3
29723 대만야구협회 직원 딸 훈련장 활보…프리미어12 기자회견 '엉망' 야구 00:22 3
29722 이승엽 감독의 요청에 한국행…박석민 코치 "두산에 완벽 적응" 야구 00:22 3
29721 [프로농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0:22 3
29720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0:22 3
29719 1년 만에 궤도 안착한 프로농구 소노…고양시 지원에 연고 밀착 농구&배구 00:22 3
29718 이승엽 두산 감독 "허경민 선택 존중해…강승호 3루 가능성도" 야구 00:22 2
29717 타이베이돔 처음 입성한 야구대표팀…"관중 많으면 재미있을 것" 야구 00:22 3
29716 3년만에 농구대표팀 돌아온 이현중 "아시아컵 예선 2연전 전승!" 농구&배구 00:21 3
29715 KIA 출신 산체스, 프리미어12 미국전서 10탈삼진 역투 야구 00: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