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떠날 때가 됐다"

뉴스포럼

'핵이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떠날 때가 됐다"

빅스포츠 0 155 09.03 12:21
이영호기자

A매치 142경기 69골 '역대 우루과이 대표팀 최다골'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는 루이스 수아레스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는 루이스 수아레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골(69골)의 주인공인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A매치 데뷔 17년 만에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맞다"라고 울먹이며 대표팀 은퇴 결정을 밝혔다.

그는 "파라과이와 고별전은 2007년 2월 대표팀의 첫 경기 때와 같은 열정으로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정들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한다.

2007년 2월 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우루과이 대표팀 득점 랭킹 2위인 에디손 카바니(58골)와는 10골 차다.

더불어 A매치 출전 횟수는 디에고 고딘(161경기)에 이어 역대 2위일 정도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난 발자취를 남겼다.

슬픈 표정을 짓는 루이스 수아레스
슬픈 표정을 짓는 루이스 수아레스

[AFP=연합뉴스]

수아레스는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독특한 기행으로도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수아레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이 찬 공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4-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시 상대 선수를 깨물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루이스 수아레스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시 상대 선수를 깨물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루이스 수아레스

[EPA=연합뉴스]

수아레스는 2013년 4월 첼시와의 2012-2013 정규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황당한 행동을 펼치며 '핵이빨'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4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18:20 8
30347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18:20 8
30346 [PGA 최종순위] RSM 클래식 골프 12:22 11
30345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야구 12:22 12
30344 이재성,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득점포…친정팀 킬 상대 헤더골 축구 12:22 12
30343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12:22 12
30342 KT알파쇼핑, 배정대·박영현 선수와 야구 꿈나무 후원금 야구 12:22 11
30341 한국 여자골프, LPGA 투어 2024시즌 3승…13년 만에 최소 승수 골프 12:21 11
30340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축구 12:21 11
30339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2:21 12
30338 맨유, 아모링 감독 데뷔전서 승격팀 입스위치와 1-1 무승부 축구 12:21 12
30337 KBO 수비상 포수 부문 박동원…김혜성·박찬호 2년 연속 수상 야구 12:21 12
30336 KIA 김도영 '트로피 수집' 시작…KBO 시상식 26일 개최 야구 12:21 11
30335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2:21 10
30334 EPL 16위로 처진 레스터시티, 쿠퍼 감독과 5개월 만에 결별 축구 12:21 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