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난 '잠실 예수' 켈리, 6년 만에 빅리그 로스터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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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떠난 '잠실 예수' 켈리, 6년 만에 빅리그 로스터 등록

빅스포츠 0 121 08.25 12:20
한국 떠나는 에이스 켈리를 헹가래치는 LG 선수들
한국 떠나는 에이스 켈리를 헹가래치는 LG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이날 선발로 나선 켈리를 헹가래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켈리의 방출 전 마지막 경기였지만 폭우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2024.7.20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해 '잠실 예수'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오른손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승격에 성공했다.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에서 뛰던 켈리를 MLB 로스터에 등록하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앨런 부세니츠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팀을 오가며 4시즌만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통산 성적은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이다.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해 LG에 29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올 시즌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예전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LG와 작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으로 복귀한 뒤에는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 지휘봉을 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에 입단해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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