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뉴스포럼

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빅스포츠 0 57 08.02 00:20
김경윤기자

'삼성 굴비즈' 중 유일하게 2군 추락했다가 복귀 후 맹활약

상무 입대 날짜 받은 날, LG전 4안타로 승리 이끌어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던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21)은 지난 달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 1군에서 연일 부진한 성적을 낸 탓에 2군에 몸담는 날이 많아졌고, 이에 1군 올스타전이 아닌 2군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현준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김현준은 또래 야수인 김지찬, 이재현과 함께 '굴비즈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팀의 미래 전력으로 꼽혀 왔다.

마침 김지찬과 이재현은 올해 나란히 1군 올스타전에 출전해 김현준과 비교됐다.

김현준의 성장세는 김지찬, 이재현보다 느린 편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1군 올스타전을 밟은 경험도 있었다.

김현준은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전반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라며 "멘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으로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군 32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4로 부진했던 김현준은 지난 달 18일 1군에 올라온 뒤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타율 0.343의 성적을 거뒀다.

7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세웠다.

김현준의 활약은 8월 첫날에도 이어졌다.

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기까지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은 0.237로 상승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준은 "2군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곳에서 배웠던 것을 그대로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준은 이날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 통지를 받기도 했다.

12월 2일 입대하는 김현준은 상무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1년 6개월을 뛰어야 한다.

그는 "2군에 있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상무에 가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좀 더 건장한 체격을 만들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88 길어지는 정몽규의 고민…"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 달라져" 축구 18:20 26
30387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 축구 18:20 29
30386 대만야구대표팀 국빈급 대우…상금·격려금 130억원 이상 수령 야구 12:22 29
30385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쇼플리·매킬로이 3파전 골프 12:22 27
30384 축구협회, FIFA·K리그와 협업…콘퍼런스 열어 기술철학 공유 축구 12:22 28
30383 호수프레·스윕승…방심위 "스포츠뉴스 언어 재정립해야" 야구 12:21 29
30382 호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머스크도 축하 전해 축구 12:21 29
30381 2025년 KBO리그 흥행카드로 떠오른 푸이그 vs 류현진 투타 대결 야구 12:21 26
30380 '일제 차 출입 금지' 골프장 대표, 모교에 장학금 4천만원 기탁 골프 12:21 28
30379 목수 출신 빅리거 부저, 역경 극복의 상징 '토니 C상' 수상 야구 12:21 11
30378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축구 12:21 10
30377 키움은 왜 '23승 합작' 헤이수스·후라도 포기했을까 야구 12:21 11
30376 임시구장 사용 MLB 탬파베이, 더위 피해 홈경기 일정 변경 야구 12:21 9
30375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야구 12:21 9
30374 우승 상금 56억원 LPGA 티띠꾼, 세계랭킹도 5위로 도약 골프 12:21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