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이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세가 주춤하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0(24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서간 1회초 2사 2, 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오스틴 놀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출루는 그걸로 끝이었다. 김하성은 3회와 5회 연타석 중견수 뜬공,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동점 홈런을 친 타자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이자 굿바이 홈런을 날려 홈 팬들의 열광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감이 뚝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4-4로 맞선 6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산더르 보하르츠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하고 연패를 끊었다. 애틀랜타는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보하르츠는 방망이를 절반만 돌렸지만, 절묘한 코스로 타구가 굴러 행운의 타점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