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4.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완성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5전 3승제) 5차전이 역대 V리그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두 팀의 경기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3.4%가 나와 2018-2019시즌 도로공사-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록한 종전 V리그 최고 시청률 기록 2.67%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리그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이 안방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해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안방인 김천체육관으로 돌아가 3차전과 4차전을 차지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6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치른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도로공사는 매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하고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두 팀의 경기는 5세트 158분의 경기 시간으로 2018-2019시즌 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146분을 넘어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 시간 기록까지 세웠다.
역대 최고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한 V리그는 10일 시상식을 끝으로 치열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