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역대 4번째 끝장승부…흥국생명·도로공사, 6일 최종전

뉴스포럼

여자배구 역대 4번째 끝장승부…흥국생명·도로공사, 6일 최종전

빅스포츠 0 344 2023.04.05 14:43

김연경, 흥국생명 우승하면 네 번째 챔프전 MVP 유력

배유나·박정아의 라스트 댄스…도로공사, 리버스 스윕 도전

챔프 1차전 승리에 기뻐하는 김연경
챔프 1차전 승리에 기뻐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흥국생명이 승리하자 김연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3.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홈 김천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승제) 5차전이 성사됐다.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네 번째 '끝장 승부'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챔피언결정 1, 2차전을 모두 따냈던 흥국생명은 6일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와 한국도로공사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여자부 챔피언이 마지막 경기에서 갈린 건 2005-2006, 2011-2012, 2013-2014시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2005-2006시즌에는 흥국생명이 1승 2패에 몰린 뒤 2연승을 거둬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에 현대건설과 맞붙어 1, 3, 5차전을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에 GS칼텍스도 4, 5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연파해 챔프전 승자가 됐다.

'승부는 원점으로'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한국도로공사가 이날 경기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은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가는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5차전에서도 승리하면 더 놀라운 '최초의 사건'을 완성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면 2007-2008시즌 GS칼텍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작성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4회),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동시 달성 3회) 모두 여자부에서 가장 많이 달성한 구단이다.

흥국생명을 제외하면 통합우승을 2번 이상 달성한 구단도 없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은 한 번씩만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3, 4차전을 내리 빼앗기며 벼랑 끝에 섰지만, '최고 명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흥국생명 선수단의 의지는 강하다.

김연경
김연경 '득점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경기.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3.29 [email protected]

흥국생명 공수의 핵은 김연경이다.

배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연경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득점 2위(90점), 공격 성공률 1위(45.25%)를 달린다. 득점 1위는 흥국생명 외국인 공격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다.

김연경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정규리그 중에는 은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6일 챔피언결정전이 흥국생명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두 차례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때는 늘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자신의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세 번째 통합우승을 완성하면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도 유력해진다.

박정아
박정아 '들어가라'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미들 블로커 배유나, 정대영, 날개 공격수 박정아, 문정원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로 풀린다.

6일 챔피언결정 5차전은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첫 통합우승을 일군 핵심 멤버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을 우승 세리머니로 장식하면, 추억은 더 짙어진다.

지난 4일 열린 여자부 4차전은 SBS스포츠와 KBSN 스포츠에서 중계했는데,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 가구 시청률의 합은 2.38%(SBS스포츠 1.329%, KBSN 스포츠 1.051%)였다.

SBS스포츠의 중계는 4월 4일 케이블 시청률 전체 5위, 스포츠 1위, KBSN 스포츠 중계는 전체 9위, 스포츠 3위였다.

2022-2023 V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6일에는 더 많은 스포츠팬의 시선이 두 팀을 향해 쏟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84 '베트남 우승 지휘' 김상식 "인삼 등 물질 공세로 '정' 표현" 축구 08.05 4
36183 PGA 투어 플레이오프 7일 시작…29위 임성재·46위 김시우 출격 골프 08.05 6
36182 LG 손주영·한화 리베라토, 7월 쉘힐릭스 플레이어상 수상 야구 08.05 5
36181 코르다, 72주 만에 세계랭킹 1위 내줬다…티띠꾼, 새 골프퀸으로 골프 08.05 5
36180 윤이나, 한국 오면 살아날까…7일 개막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골프 08.05 5
36179 배구 남녀 U-21 대표팀, 세계선수권 출격…16강 뚫을까 농구&배구 08.05 5
36178 파벨 스포츠 컨설팅, 라오스 1부 축구팀 사바나켓 메인 스폰서 축구 08.05 6
36177 LPGA 국가대항전에 김효주·유해란·고진영·최혜진 출전 골프 08.05 5
36176 중국 산둥 타이산, ACLE 불참으로 2년간 AFC 주관대회 출전금지 축구 08.05 5
36175 ESPN "손흥민, 이르면 6일 미국 LAFC와 계약 발표" 축구 08.05 4
36174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첫 프리시즌 매치서 '조타 추모' 축구 08.05 5
36173 다저스 김혜성 "어깨 부상 90% 회복"…타격 훈련도 척척 야구 08.05 3
36172 KLPGA 3승 안신애, 이제는 화장품 회사 '사장님' 골프 08.05 3
36171 손흥민, 오늘 미국으로 출국…차기 행선지 LAFC 확정 축구 08.05 3
36170 벌써 9승 투수 4명…LG, 31년 만에 '선발 10승 4명' 도전 야구 08.05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