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정석 단장, 박동원 계약 당시 뒷돈 요구 파문…해임 조처(종합)

뉴스포럼

KIA 장정석 단장, 박동원 계약 당시 뒷돈 요구 파문…해임 조처(종합)

빅스포츠 0 662 2023.03.29 12:07

KIA "장정석 단장, 품위 손상 행위…공식 사과"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각종 악재에 몸살

장정석 KIA 단장
장정석 KIA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0)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문을 통해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LG 박동원
LG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 KIA 구단 등에 따르면 박동원은 최근 KIA 구단에 장정석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 측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KIA 구단은 이에 장정석 단장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장 단장은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조사 과정을 거쳐 관련 내용을 29일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을 결정했다.

선수 출신인 장정석 단장은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기록원, 히어로즈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키움 히어로즈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장 단장은 2021년 11월 KIA 단장직을 맡았고, 2022년 4월 키움 감독 시절 중용했던 박동원 트레이드를 지휘했다.

이후 장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박동원과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박동원은 2022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해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많은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해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고, 지난 23일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리그에서 퇴출당해 찬물이 끼얹어졌다.

여기에 프로야구 실무 최고 책임자의 뒷돈 요구 파문까지 벌어져 논란을 빚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27 여자농구 하나은행 8일 홈 경기서 에이티즈 여상 시구 농구&배구 00:23 10
29426 [여자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0:23 9
29425 이승엽 감독 "1년 같은 한 달 보내…내년에는 빠르고 강한 야구"(종합) 야구 00:22 8
29424 삼성 김영웅, 프리미어 12 출전 불발될 듯…"안 될 것 같다" 야구 00:22 9
29423 [프로농구 울산전적] SK 95-76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2 9
29422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6-56 KB 농구&배구 00:22 9
29421 류중일 감독, 마지막까지 고민…"투수 4명 누굴 빼야 하나" 야구 00:22 9
29420 베테랑 우규민, 원소속팀 kt와 2년 총액 7억원에 FA 계약 야구 00:22 9
29419 [동아시아농구 전적] 마카오 111-97 KCC 농구&배구 00:22 9
29418 한국전력 '전승팀 대결'서 현대캐피탈 꺾고 개막 5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00:22 9
29417 KPGA 상벌위, 라커룸 문짝 훼손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 골프 00:22 8
29416 최정, SSG와 '4년 110억원' 3번째 FA 계약…14년 총액 302억원 야구 00:21 8
29415 KBO서 벌 수 있는 최고액 302억원…최정,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야구 00:21 8
29414 [프로배구 전적] 6일 농구&배구 00:21 8
29413 '안양 우승' K리그2, 9일 36R 최종전…승강 PO 주인공은 누구 축구 00: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