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두촌면의 괘석리 일대 주민들이 인근 골프장 측이 마을 주변에 산양체험 목장 건립을 추진하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8일 해당 골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측이 괘석2리에 동식물관련 축사(산양) 시설을 주민 동의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홍천강 상류 청정지역으로 휴양마을을 운영하는 곳에 산양 축사가 들어서면 오염물로 인해 환경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두촌면 괘석2리, 괘석1리와 내촌면 광암리 등 3개 리 지역 주민들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지난 25일에도 골프장 앞에서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홍천군으로부터 허가받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골프장 측은 해당 부지에 산양을 방목해 체험형 목장을 만들고 주변 시설과 연계한 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산양을 방목하는 체험형 목장을 만드는 것으로 환경오염을 차단하는 시설을 만드는 등 주민들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