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류중일 "만족하면 안 돼…프리미어12도 젊은 선수들로"

뉴스포럼

귀국한 류중일 "만족하면 안 돼…프리미어12도 젊은 선수들로"

빅스포츠 0 377 2023.11.21 00:22

"투수들, 유연성 훈련 많이 했으면…중심타선 눈여겨봐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류중일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류중일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이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청사를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준우승을 이끈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류 감독은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상대가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은 예선 성적 2승 1패로 결승에 진출한 뒤 일본에 3-4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예선 1패도 일본에 1-2로 진 경기였다.

외견상 한 점 차 접전이었어도 한국 대표팀 개개인의 역량은 일본 선수들에게 크게 뒤떨어진다고 류 감독은 강조했다.

그는 "체형이 비슷한데 왜 저 친구들은 시속 145㎞로 공을 던져도 시속 150㎞로 보이고 우리는 시속 150㎞가 나와도 볼 끝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연성을 중요시하는 일본 야구 훈련법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구속은 힘이 아니라 유연성인데, 일본은 골반과 어깨의 회전을 기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그런 쪽으로 눈을 떠서 훈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대회 마무리로 활약한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콕 집어서는 "예전과 기량 차이가 거의 없어서 혼을 냈다. 유연성이 아니라 팔로만 던지는 느낌이 든다"고 애정 어린 질책을 던졌다.

귀국하는 APBC 대표팀
귀국하는 APBC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만한 자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 같은 선수가 있으면 3번으로 딱 맞다"고 아쉬워하며 "중심 타선을 조금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다음 국제대회인 내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최대한 젊은 선수들을 발탁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APBC는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참가 자격이 제한된다.

류 감독은 "프리미어12는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KBO리그 최고 선수들을 뽑아야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조금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뽑아야 하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 2028년 올림픽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귀국하는 APBC 대표팀
귀국하는 APBC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099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0:21 1
35098 8회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한화 채은성(오른쪽) 프로야구 선두 한화, NC 상대로 0-4로 끌려가다 8-4 역전승(종합) 야구 00:21 0
35097 울산서 전지훈련 하던 정성빈(오른쪽에서 두 번째) 울산 유망주 센터백 정성빈, 오스트리아 2부 리퍼링 입단 축구 00:21 0
35096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0:21 0
35095 부산경찰청 10대 학생 폭언 의혹 축구교실 감독, 아동학대 혐의 송치 축구 00:21 0
35094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서 우리카드 지명받은 배해찬솔(중앙) 프로배구 자유신분선수 28명 공시…세터 배해찬솔은 한전행 농구&배구 00:21 0
35093 볼빅, 낮이나 밤이나 잘 보이는 엑시아 네온 골프공 출시 골프 00:20 1
35092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키움 박주성 '늦게 핀 꽃' 키움 박주성, 입단 첫 선발승…"너무 후련해"(종합) 야구 00:20 0
35091 경남 고성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군, 2031년까지 5개 권역 조성 골프 00:20 1
35090 K리그 로고 김해시·용인시·파주시, 프로축구 K리그 가입 신청서 제출 축구 00:20 0
35089 입국 후 꽃다발 받은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재활 마친 위파위, 여자배구 정관장 합류…도산·료헤이도 입국 농구&배구 00:20 0
35088 성남FC 유니폼을 입은 레안드로. 성남FC, 'K리그 144경기 26골 27도움' 레안드로 영입 축구 00:20 0
35087 우리카드가 영입한 베테랑 미들블로커 조근호 프로배구 자유신분선수 28명 공시…조근호는 우리카드 입단(종합) 농구&배구 00:20 0
35086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8-4 NC 야구 00:20 0
35085 지난 3월 6일 용인FC, 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회원가입 신청서 제출 축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