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클린스만호 1호 골의 주인공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날 평가전은 지난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데뷔전이다.
평소에 자리하던 왼쪽 측면이 아닌 2선 중앙에 선발로 나서서 조규성(전북)의 뒤를 받친 손흥민은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패스 실수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했던 다짐대로 '솔선수범'을 하며 클린스만호의 첫 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4년 7개월째 '캡틴'을 맡아 역대 대표팀 최장수 주장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더불어 이날 골로 그는 박이천과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공동 3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FIFA 기준 55골), 2위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50골)이다.
손흥민은 또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울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한국은 최근 콜롬비아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2-1로 이겼는데, 두 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4골 중 3골을 손흥민이 넣은 바 있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201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