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승 2홀드…NC 김영규, 수원행 티켓 끊고 '시리즈 MVP'(종합)

뉴스포럼

준PO 1승 2홀드…NC 김영규, 수원행 티켓 끊고 '시리즈 MVP'(종합)

빅스포츠 0 216 2023.10.26 00:23

3경기 3⅔이닝 무실점 눈부신 투구…와일드카드까지 PS '개근'

"MVP는 전혀 생각 못 해…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가을 야구 전 경기 출장 이어가는 김영규
가을 야구 전 경기 출장 이어가는 김영규

(창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이재원 타석 때 교체 투입된 NC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운드에서 잘 버티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두 번째 투수 이재학(33)이 타구에 맞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자 NC 벤치는 비상이 걸렸다.

7-6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왼손 투수 김영규(23)는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상황에서 공 2개로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순식간에 위기를 잠재웠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선 김영규는 5회에 이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정리하고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6회에는 추신수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유섬을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1⅓이닝을 소화하며 안타는 하나도 안 내줬고, 볼넷만 1개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정리했다.

NC 김영규 호투
NC 김영규 호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 초 NC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김영규가 승부처에서 등판해 상황을 정리한 NC는 SSG에 7-6으로 승리하고 3전 전승으로 조기에 준PO를 마쳤다.

이번 시리즈에서 NC는 1차전 선발 신민혁만 5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 2차전 선발 송명기(3이닝 2실점)와 3차전 선발 태너 털리(2이닝 5실점)는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김영규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1차전은 6회 신민혁을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차전은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서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그리고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은 3차전도 어김없이 마운드에서 제 몫을 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포함하면, 김영규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등판해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눈부신 역투를 이어간다.

가을 야구 전 경기 출장 이어가는 김영규
가을 야구 전 경기 출장 이어가는 김영규

(창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이재원 타석 때 교체 투입된 NC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1군에 데뷔한 첫해인 2019년 선발 투수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던 김영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를 지키다가 지난해부터 완전히 불펜 투수로 전향했다.

그걸 계기로 김영규의 야구 인생도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2승 7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남긴 그는 올해 정규시즌은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에서 큰 경기 경험을 쌓은 김영규는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

경기가 끝난 뒤 김영규는 "자신감 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매 타자 집중해서 상대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날 김영규는 기자단 투표 78표 가운데 47.4%인 37표를 얻어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김영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김영규

(창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끝난 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로 뽑힌 NC 김영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김영규는 "(우리 팀에) 미친 선수가 많이 나와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팀이 이겨서 기분 좋았는데 이렇게 MVP까지 받아서 감사하다. 플레이오프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김영규는 큰 경기 경험이 많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올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규는 "2020년 한국시리즈는 형들이 든든하게 끌어줬다면, 이번에는 저도 조금이라도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잘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제 NC는 수원에서 kt wiz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여야 한다.

김영규의 시선은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kt가 기다리는 수원으로 향한다.

김영규는 "kt 타자들은 큰 것 한 방이 있고, 쉬어갈 곳이 없는 타선"이라고 경계한 뒤 "우리 투수들도 좋다.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던지겠다.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플레이오프 MVP, NC 김영규 인터뷰
준플레이오프 MVP, NC 김영규 인터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준PO MVP에 선정된 NC 김영규가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68 '괴물' 홀란 8경기 16골…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 12:21 6
39367 프로야구 SSG 다케다 "한국 팬 열기 인상적"…일본서 통산 66승 야구 12:21 4
39366 애플, 내년부터 MLS 단독 구독 서비스 폐지…애플TV로 통합 축구 12:21 5
39365 LPGA 매슈스, 홀인원으로 람보르기니에 시즌 최종전 출전권까지 골프 12:21 4
39364 솅크, PGA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243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골프 12:21 4
39363 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7차 대회 우승 골프 12:20 4
39362 프로배구 대한항공·도로공사, 막힘 없는 질주…연승 이어갈까 농구&배구 12:20 5
39361 매킬로이, DP 월드투어 올해의 선수 4연패…시즌 최종전 준우승 골프 12:20 6
39360 희망과 과제 발견한 류지현호…타선은 희망, 제구 문제는 시급 야구 12:20 5
39359 나이지리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콩고는 대륙간 PO 진출 축구 12:20 5
39358 여자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 나설 26명 선발…해외파 11명 축구 12:20 4
39357 10㎞ 떨어진 구속으로 유일한 '퍼펙트' 박영현 "구속 안 봤다" 야구 12:20 3
39356 [PGA 최종순위]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골프 12:20 4
3935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67-5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2 3
39354 프로농구 선두 LG, 2위 정관장에 완승…타마요+마레이 48점(종합) 농구&배구 00:22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