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KPGA 통산 5승…iMBank 오픈 제패

뉴스포럼

'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KPGA 통산 5승…iMBank 오픈 제패

빅스포츠 0 207 2023.09.25 00:22
허인회의 버디 세리머니.
허인회의 버디 세리머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허인회(37)가 2년 동안 미뤘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따냈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이정환을 4타차로 따돌린 허인회는 2021년 5월 GS 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허인회의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째다.

허인회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풍운아'로 불렸다.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뿐 아니라 경기 스타일도 내키는 대로 했기 때문이다.

연습도 전혀 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천방지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016년 결혼을 한 뒤부터 차츰 달라졌다. 더 진지해졌고 연습에도 열심이다.

까칠하기만 했던 그는 지금은 어떤 선수보다 팬들에게 친절한 선수로 변모했다.

관중이 많을수록 힘을 내는 관중 친화형 선수가 허인회다.

그는 지난 2월 아들을 낳고 아버지가 됐다.

아버지가 된 뒤부터는 더 상냥해지고 연습도 더 열심히 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이룬 뒤 곧 따낼 것 같았던 다섯 번째 우승이 쉽게 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그는 관중이 많이 들어오는 대회로는 첫 번째 손가락에 꼽는 iMBank 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대구와 경북 지역 골프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선수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11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한 이정환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허인회는 버디 기회 때마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을 지켰다.

허인회는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이정환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는 17번 홀(파3) 버디로 3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환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13번 홀까지 9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지만 허인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이정환은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2위(16언더파 268타)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이성호와 1언더파 70타를 친 윤상필이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31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뒤 기뻐하는 코소보 선수들. 코소보, 북중미 월드컵 PO행 확보…스페인·스위스는 본선 눈앞 축구 12:21 0
39330 애덤 솅크 솅크·손베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골프 12:21 0
39329 SSG 랜더스에 입단한 일본 대표팀 출신 다케다 쇼타 프로야구 SSG, 일본 대표팀 출신 투수 다케다 쇼타 영입 야구 12:21 0
39328 팔꿈치 수술 받은 엔리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팀 동료 에르난데스, 팔꿈치 수술…WBC 출전 포기 야구 12:21 0
39327 포옹 나누는 송성문과 안현민 송성문의 '운수 좋은 날'…"맞자마자 홈런 직감, 많이 배웠다" 야구 12:20 0
39326 우승 이용희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7차 결선 우승 골프 12:20 0
39325 두산과 한화의 연습 경기 모습. 프로야구 두산, 김인태 만루 홈런 앞세워 한화와 연습경기 승리 야구 12:20 0
39324 적시타 때려내는 신민재 '마치 정근우 돌아온 듯'…신민재, 대표팀 톱타자 2루수 굳히기 야구 12:20 0
39323 북한이 FIFA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소식을 전한 아시아축구연맹. 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축구 12:20 0
39322 프로골퍼 전인지 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골프 12:20 0
39321 사람, 그리움 그 사이로 골프 전문기자가 펴낸 시집…'사람, 그리움 그 사이로' 발간 골프 12:20 0
39320 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축구 00:21 5
39319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0:21 6
39318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88-7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1 5
39317 '대형 홈런으로 일본 놀라게 한' 안현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야구 00:21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