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김민재, 클린스만호 '난세의 영웅' 우뚝

뉴스포럼

'발롱도르 후보' 김민재, 클린스만호 '난세의 영웅' 우뚝

빅스포츠 0 212 2023.09.13 12:23

철벽 수비로 사우디전 1-0 승리 이바지

김민재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급' 수비 실력으로 클린스만호의 첫 승리를 지켜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앞서 5경기(3무 2패)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던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쉽지 않았던 승리다. 한국은 전반 32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겨우 이겼다.

슈팅에서 19대 7, 유효 슈팅에서 9대 2로 앞서는 등 수치상으로는 상대를 압도했으나, 실제로는 여러 번 패스 실수를 범해 상대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내주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 축구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하는 김민재의 장기는 이날도 상대 공격수들을 힘들게 했다.

한국의 공격 전개가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면 직접 공을 몰고 나가 돌파를 시도하며 직접 활로를 찾았다.

김민재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막판 선수 다수가 체력이 바닥났는지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김민재는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의 막판 맹공을 막아내는 데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지난 6월 A매치 때 소집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김민재 없이 치른 6월 페루전(0-1)과 엘살바도르전(1-1)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연속 실점했다.

앞서 3월 A매치에서도 잇따라 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4경기 무승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외유·태업 논란'이 더해지면서 대표팀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민재가 '난세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직전 웨일스전(0-0)에 이어 이날 사우디전까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대표팀의 연속 무실점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이탈리아)를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끌고 세계적인 명문 구단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33 첫 2연전 연승으로 포트2 굳히기…홍명보호 18일 가나와 격돌 축구 18:20 15
39332 '2승 10패' NBA 서부 최하위 뉴올리언스, 그린 감독 경질 농구&배구 18:20 15
39331 코소보, 북중미 월드컵 PO행 확보…스페인·스위스는 본선 눈앞 축구 12:21 15
39330 솅크·손베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골프 12:21 15
39329 프로야구 SSG, 일본 대표팀 출신 투수 다케다 쇼타 영입 야구 12:21 17
39328 김혜성 팀 동료 에르난데스, 팔꿈치 수술…WBC 출전 포기 야구 12:21 18
39327 송성문의 '운수 좋은 날'…"맞자마자 홈런 직감, 많이 배웠다" 야구 12:20 16
39326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7차 결선 우승 골프 12:20 15
39325 프로야구 두산, 김인태 만루 홈런 앞세워 한화와 연습경기 승리 야구 12:20 15
39324 '마치 정근우 돌아온 듯'…신민재, 대표팀 톱타자 2루수 굳히기 야구 12:20 17
39323 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축구 12:20 7
39322 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골프 12:20 5
39321 골프 전문기자가 펴낸 시집…'사람, 그리움 그 사이로' 발간 골프 12:20 5
39320 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축구 00:21 10
39319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0:21 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