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강' 우리은행, 박신자컵서 2차 연장 끝에 도요타 제압

뉴스포럼

WKBL '최강' 우리은행, 박신자컵서 2차 연장 끝에 도요타 제압

빅스포츠 0 180 2023.08.27 00:21

이적생 유승희, 승부처마다 외곽포 폭발…김단비 26점 맹활약

우리은행의 유승희
우리은행의 유승희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최강' 아산 우리은행이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국제 대회로 커진 2023 박신자컵 첫 경기부터 일본의 강호 도요타 안텔롭스를 꺾었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A조 1차전에서 도요타를 93-90으로 제압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김단비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7개를 보태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박지현도 2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지난 5월 인천 신한은행에서 합류한 이적생 유승희는 외곽에서 20점을 지원했다.

특히 유승희는 연장에서 고비 때마다 귀중한 3점을 적중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1·2쿼터 득점이 모두 같고, 3쿼터 득점도 우리은행이 딱 2점 모자랐을 정도로 내내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1분 51초 전 나온 김단비의 골밑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박지현과 김단비
박지현과 김단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나 미야시타 기호가 4쿼터 종료 4초 전 극적으로 노현지의 반칙을 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도요타는 1차 연장 종료 37.8초 전 야스마 시오리가 노현지를 상대로 돌파 득점을 올리면서 자유투까지 얻어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곧장 유승희가 1대1 공격을 시도해 골밑 득점으로 반격, 1차 연장 종료 13.2초 전 75-7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유승희가 코너에서 던진 3점까지 림을 가르며 2차 연장행을 알렸다.

도요타가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야마모토 마이의 3점과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의 골밑 득점으로 86-83을 만들자, 또 유승희가 코너에서 3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나윤정이 종료 30.5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외곽포를 폭발하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올해 4개국 10개 팀이 출전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날부터 9월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도요타 외 용인 삼성생명·신한은행·벤디고(호주)와 A조, 청주 KB·부천 하나원큐·부산 BNK·에네오스(일본)·필리핀 대표팀이 B조에서 경쟁한다. 조 상위 2팀이 4강에 오른다.

WKBL 소속 6팀 외 합류한 4팀은 모두 만만치 않은 강팀이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도요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다.

슛 던지는 유승희
슛 던지는 유승희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2023 박신자컵 국제농구대회 전적

▲ A조

아산 우리은행(1승) 93(20-20 14-14 16-18 15-13 <연장> 13-13 15-12)90 도요타 안텔롭스(1패)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231 오현규, PK로 2경기 연속골…수적 열세 헹크의 2-0 승리에 쐐기 축구 12:21 3
32230 MLB닷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증명할 게 남은 FA 2년 차" 야구 12:21 3
32229 '동남아축구정상' 김상식 "베트남 누구나 나 알아봐…정말 신기" 축구 12:20 3
32228 김민재 풀타임+케인 PK 결승골…뮌헨, 승전가로 후반기 시작 축구 12:20 3
32227 염경엽 LG 감독 "최원영, 이영빈 기용해 야수 활용 폭 넓힐 것" 야구 12:20 3
32226 공수 다 안 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위압감마저 잃었다 농구&배구 12:20 3
32225 김지수 첫 선발·풀타임…브렌트퍼드는 FA컵서 2부 꼴찌에 덜미 축구 12:20 3
32224 셰플러·코르다, 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 골프 12:20 3
32223 김주형, 2m 퍼트 놓치고 와르르…PGA 소니오픈 3R 4오버파 부진 골프 12:20 3
32222 반환점 돈 프로농구…SK·현대모비스 양강에 중위권 '촘촘' 농구&배구 12:20 3
32221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0:22 10
32220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2연패 탈출…도공은 흥국에 또 승리(종합) 농구&배구 00:21 10
32219 [프로배구 전적] 11일 농구&배구 00:21 10
32218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0:21 10
32217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0:21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