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몸값, 곤두박질 분위기…"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뉴스포럼

오타니 몸값, 곤두박질 분위기…"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빅스포츠 0 225 2023.08.26 00:20

오타니, 팔꿈치 인대 손상…수술 여부 놓고 고민 중

MLB 구단 임원들, 한 목소리로 "FA 계약 규모에 영향 줄 것"

마운드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마운드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팔꿈치를 다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선수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수 구단 임원과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이 기존 예상치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당초 오타니는 MLB 최초로 총액 5억 달러(6천618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NL)의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라며 "두 번이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에게 큰돈을 지불한 팀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AL)의 한 구단 임원도 "이번 부상은 오타니의 계약 규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오타니가 수술대에 오르면 2024시즌은 투수로 나오지 못한다. 최소 한 시즌은 지명타자로만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NL의 또 다른 구단 임원도 "부상 심각도에 따라 계약 내용에 큰 변화가 따를 것"이라며 "수술받지 않더라도 부상이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물론 오타니가 가진 상징성과 마케팅 효과, 타자로서의 가치, 투수로 부활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선수 가치가 크다는 의견도 있다.

NL의 한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많다"라며 "장기 계약의 큰 틀엔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오타니 측은) 1년짜리 대형 계약을 맺고 다시 장기 계약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팔꿈치 다친 오타니 쇼헤이
팔꿈치 다친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1사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그는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고,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재검진을 받고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

만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 오타니는 1년 넘게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문제는 오타니가 이미 한 차례 같은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2018시즌이 끝난 직후 수술대에 올랐고, 2020년 7월에 투수로 복귀했다.

팔꿈치 인대가 아물 때까지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MLB 진출 후 첫 FA 자격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오타니가 다치기 전까지, 그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최소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72 MLB 탬파베이, 내년 트로피카나필드 복귀…4월 7일 홈개막전 야구 12:21 2
39271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 WS 3연패·풀타임 투타겸업 목표" 야구 12:21 1
39270 오타니, 만장일치로 MLB NL MVP…3회 연속 수상+통산 4회 야구 12:21 1
39269 '2023년 5월부터 승부조작 혐의' MLB 투수 클라세, 무죄 주장 야구 12:21 1
39268 이영표와 축구 승부예측…TV조선, 오늘밤 볼리비아전 프리뷰 쇼 축구 12:21 2
39267 여자배구 염혜선·배유나, 부상 복귀 초읽기…내달 합류할 듯 농구&배구 12:21 1
39266 오타니, 또 만장일치로 NL MVP…저지는 2년 연속 AL MVP(종합) 야구 12:21 1
39265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축구 12:20 1
39264 유해란,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1R 6언더파 단독 선두 골프 12:20 1
39263 프로배구 OK·페퍼의 '꼴찌 반란'…판세 지각변동의 진원지 농구&배구 12:20 2
39262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종합) 축구 12:20 1
39261 '대륙 간 PO' 도전 UAE·이라크, 2026 월드컵 5차 예선서 무승부 축구 12:20 1
39260 코르다·우들런드, 12월 '가족 대회' PNC 챔피언십 출전 골프 12:20 1
39259 MLS, 유럽리그와 일정 맞춘다…춘추제 대신 2027년 추춘제 전환 축구 12:20 1
39258 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선두 골프 12: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