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뉴스포럼

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빅스포츠 0 320 2023.08.17 12:21
15일(현지시간) 알힐랄 입단 사진 찍은 네이마르
15일(현지시간) 알힐랄 입단 사진 찍은 네이마르

[Al Hilal Club Media Center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전격 이적한 네이마르(31·브라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가세에서 비롯된 사우디 리그의 발전에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마르는 17일(한국시간) 알힐랄 구단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건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힐랄은 전날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브라질 산투스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생활을 해 온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10년을 누빈 유럽을 떠났다.

PSG와 프리 시즌 투어까지 함께했으나 시즌 개막 직후 이적이 결정된 네이마르는 1억 달러(약 1천340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이나 미국 매체가 전한 이적료는 9천만 유로(약 1천315억원)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 리그는 올해 1월 알나스르의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는데, 30대 초반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 합류는 사우디의 '광폭 행보'에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네이마르는 "이런 도전에 직면하는 건 자부심을 높인다"며 "리그가 더욱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도 많다. 리그가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한 그는 "모든 건 호날두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처음에 이적했을 땐) 모두가 호날두에게 미쳤다거나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리그가 점차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가 뛸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하는 통산 18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엔 네이마르 외에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후벵 네베스(포르투갈) 등도 영입했다.

네이마르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다른 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는 건 내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준다. 호날두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를 상대할 때 더 신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72 MLB 탬파베이, 내년 트로피카나필드 복귀…4월 7일 홈개막전 야구 12:21 16
39271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 WS 3연패·풀타임 투타겸업 목표" 야구 12:21 18
39270 오타니, 만장일치로 MLB NL MVP…3회 연속 수상+통산 4회 야구 12:21 17
39269 '2023년 5월부터 승부조작 혐의' MLB 투수 클라세, 무죄 주장 야구 12:21 16
39268 이영표와 축구 승부예측…TV조선, 오늘밤 볼리비아전 프리뷰 쇼 축구 12:21 16
39267 여자배구 염혜선·배유나, 부상 복귀 초읽기…내달 합류할 듯 농구&배구 12:21 14
39266 오타니, 또 만장일치로 NL MVP…저지는 2년 연속 AL MVP(종합) 야구 12:21 15
39265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축구 12:20 15
39264 유해란,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1R 6언더파 단독 선두 골프 12:20 15
39263 프로배구 OK·페퍼의 '꼴찌 반란'…판세 지각변동의 진원지 농구&배구 12:20 13
39262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종합) 축구 12:20 5
39261 '대륙 간 PO' 도전 UAE·이라크, 2026 월드컵 5차 예선서 무승부 축구 12:20 3
39260 코르다·우들런드, 12월 '가족 대회' PNC 챔피언십 출전 골프 12:20 5
39259 MLS, 유럽리그와 일정 맞춘다…춘추제 대신 2027년 추춘제 전환 축구 12:20 3
39258 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선두 골프 12:20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