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은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이상적 선택'

뉴스포럼

토트넘 주장은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이상적 선택'

빅스포츠 0 196 2023.08.13 12:21
손흥민
손흥민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이제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에게서 완장을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서 손흥민과 주장단을 꾸렸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안다.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며 "그저 유명해서는 아니다. 한국의 주장인 점에 더해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졌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앞서 EPL에서 가장 먼저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한국인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하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대회를 빼면 줄곧 완장을 찼다.

본래 토트넘의 주장은 2015-2016시즌부터 프랑스 출신 골키퍼 요리스의 몫이었다.

그러나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장 1순위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완장이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어느덧 최선임급이 됐다.

요리스를 빼면 현재 손흥민보다 오래 팀에 머문 선수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뿐이다. 둘 다 2014년 입단했지만, 그간 손흥민만큼 오래 '붙박이 주전' 위상을 누리지는 못했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토트넘의 전성기였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당시 베스트 11로 중용되지 못했다. 당시 11명 중 남은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게다가 둘 다 수비수로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팀 내 입지도 크게 줄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3골을 내주며 상위 10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주장 손흥민' 체제로 재정비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202 황인범도 백승호도 열중한 '공기놀이'…단숨에 '5단 성공' 축구 01.11 6
32201 '쿠바 특급' 레오와 실바의 괴력…불꽃 화력으로 공격의 중심 농구&배구 01.11 8
32200 5부리그 팀과 FA컵서 맞붙는 토트넘…양민혁 데뷔전 기회 얻을까 축구 01.11 8
32199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야구 01.11 8
32198 K리그1 포항, 13일부터 2025시즌 멤버십·예매권 판매 축구 01.11 8
32197 월드시리즈서 수비 방해한 팬들, 야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야구 01.11 8
32196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축구 01.11 8
32195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11 12
32194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주장 송성문 3억원 야구 01.11 13
32193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11 11
32192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6-46 하나은행 농구&배구 01.11 11
32191 대한축구협회, 중앙선관위에 회장선거 위탁 실시 가능성 문의 축구 01.11 12
32190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 축구 01.11 11
32189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6-70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1.11 11
32188 K리그1 광주, 센터백 민상기 영입해 수비 강화 축구 01.11 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