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답답한 표정을 지은 김하성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팀 좌익수 수비에 울다가 웃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약간 내려갔다.

김하성의 홈런성 타구를 글러브로 걷어낸 디트로이트 좌익수 아킬 바두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영락없는 홈런으로 보였지만, 디트로이트 좌익수 아킬 바두가 제때 점프해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글러브로 낚아챘다.

바두의 호수비에 김하성은 홈런을 도둑맞았다. 김하성은 홈런 1개를 더 치면 12개를 기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다.

4회에도 1루수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6회 2사 1루 4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의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다시 한번 바두 쪽으로 직선타성 타구를 보냈고, 앞으로 달려 나온 바두가 글러브에 제대로 담지 못한 덕분에 김하성은 2루에, 1루 주자는 3루에 각각 진루했다. 김하성의 시즌 14번째 2루타로 기록됐다.

김하성은 9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선제 우중월 홈런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1회에 석 점을 뺐다. 3회에는 소토의 연타석 중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샌디에이고는 디트로이트의 맹추격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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