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채은성이 6회에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4.11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점점 기온이 올라가다가 장마가 찾아오는 시기다.
본격적으로 체력 싸움이 시작되는 때라, 프로야구 구단들은 6월부터 이른바 '버티기'에 들어간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장마철 우천 취소를 대비해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전력 질주를 예고했다.
최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6월 말이면 장마가 예정되어 있으니까 (베테랑 주전 선수를) 제외하면 그때까지 풀로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신 주전 선수 가운데 30대를 넘은 베테랑은 관리 대상이다.
최 감독은 "트레이너 파트와 담당 코치 의견을 반영해서 (주전 포수) 최재훈과 (1루수) 채은성은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처럼 전력이 두껍지 않은 팀에서는 (장마철을 앞두고) 선수를 빼는 건 전력 낭비"라고 덧붙였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거둔 한화는 18승 29패 3무, 승률 0.383으로 9위를 달린다.
8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 뒤처진 9위라 순위표를 끌어올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야수 중에서는 3루수 노시환이 팀이 치른 5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정은원(49경기), 채은성(48경기)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최 감독은 "노시환은 지명타자로 휴식하면 좋은데,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걸 싫어한다. 싫다는 데 자꾸 물어보기도 그래서 '정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말했다"면서 "반면 김인환은 지명타자로 나가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렇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